[석명기자]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에게 당했던 대패를 하루만에 대승으로 고스란히 되갚았다.
NC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9차전에서 투타 모두 압도하며 11-3, 8점 차로 이겼다. 전날 4-14로 10점차 패배를 설욕한 NC는 이날 선두 두산이 롯데전에서 패하면 0.5게임 차로 뒤지지만 승률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화는 전날 19안타를 쳤던 타선의 기세가 수그러들었고, 선발 서캠프마저 초반 난조로 1이닝만 던지고 5실점하고 물러나 이길 수가 없었다. 전날 대승을 상승세로 이어가지 못한 채 9위에 머물렀다.
1회부터 NC 타선이 폭발했다. 연속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테임즈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나성범의 2루타가 이어져 한 점 추가. 다음 타자 박석민이 한화 선발 서캠프를 투런포로 두들겨 5-0으로 달아났다.
NC는 3~5회 매이닝 2점씩 더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3회초 테임즈 나성범의 연속 2루타와 모창민의 1타점 안타로 2점을 뽑았다. 4회초에는 테임즈가 한화 세번째 투수 황재규로부터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5회초에도 연속 3안타로 만루를 만든 후 김태군의 희생플라이와 김준완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2점을 더 보탰다.
한화 타선에서는 하주석이 이틀 연속 좋은 모습을 보였다. 5회말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팀에 첫 점수를 안겼고 7회말에는 적시 2루타로, 9회말에는 적시 안타로 1타점씩 보탰다. 이날 한화가 얻어낸 3점이 모두 하주석의 방망이로 만들어진 것. 전날 경기에서 하주석은 생애 첫 만루홈런 포함 7타점을 쓸어담으며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NC 최금강은 5.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제몫 이상을 해내고 시즌 7승이자 첫 선발승을 챙겼다. 선발 합격점이었다.
한화 서캠프는 1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5실점하고 3패째를 안았다. 국내 무대 데뷔 후 5경기째 첫승 신고를 못한 서캠프는 처음부터 무너져 팀 패배를 불렀다.
테임즈는 홈런 선두를 굳히는 32호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NC 공격을 주도했다. 세번째 타석까지 안타-2루타-홈런을 쳐 개인 3번째 사이클링 히트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으나 이후 두 타석에서 삼진과 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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