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한화 이글스가 안방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의 호투 속에 타선의 활발한 공격이 더해지며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를 기록하며 재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45승(52패3무) 째를 기록하며 5할승률을 향해 잰걸음을 계속 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5.2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하면서 시즌 3승(5패) 째를 챙겼다. 투구수 78개에 탈삼진 볼넷 각 2개. 타선에선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1번 이용규와 5타수 4안타 1타점의 3번 송광민이 돋보였다.
이에 반해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4.2이닝 13피안타 8실점으로 뭇매를 맞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감수했다. 윤성환은 원정도박과 인터넷 도박건이 검찰수사 결과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판정을 받은 날 최악의 투구로 시즌 9패(8승) 째를 당했다.
1회말 로사리오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얻은 한화는 2-1로 앞선 4회 이용규의 2타점 3루타와 정근우의 좌전안타로 3득점,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삼성이 5회초 이지영의 좌월 투런포로 추격했지만 한화는 5회말 곧바로 3점을 추가하며 도망갔다.
1사 1루에서 하주석의 1루 번트안타가 상대 1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1루주자 양성우가 홈까지 밟았다. 이어진 2사 1,3루에선 이용규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인 것.
3-8로 끌려가던 삼성은 8회초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와 이승엽의 우전안타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오히려 한화가 9회 송광민의 2루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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