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유도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 가뭄 탈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28위 이승수(26, 국군체육부대)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치러진 대회 유도 남자부 81㎏급 16강에서 이바일로 이바노프(불가리아, 세계랭킹 4위)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이승수는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의 기대감이 컸다. 국내 선발전에서 이 체급 강자인 왕기춘(양주시청)을 물리치고 올림픽 대표로 선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험 부족은 무시하기 어려웠다. 32강전에서 에오인 코클런(호주, 세계랭킹 23위)을 경기 시작 1분 20초 만에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바노프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 이승수는 공격적으로 나섰고 주특기 업어치기를 구사하며 2분 24초 지도를 뺏는데 성공했다. 업어치기를 계속 구사하며 이바노프의 힘을 뺏지만 등이 바닥에 닿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잘 버텼던 이승수는 종료 56초를 남기고 절반을 허용했다. 이후 지도 1개를 더 얻어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여자 63㎏급 32강전(1회전)에 나선 박지윤(24, 경남도청)은 영국의 앨리스 슐레징거에게 한판패로 졌다. 종료 1분 전 밭다리를 시도하다 되치기를 당하며 패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정보경, 안바울이 목에 건 은메달 2개 외에 추가 메달 사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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