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이 에페 단체전을 5위로 마감했다.
정진선(32, 화성시청), 박경두(32, 해남군청), 박상영(21, 한국체대), 정승화(35, 부산시청)로 구성된 펜싱 에페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에페 단체전 5~6위전에서 스위스를 45-36으로 이기고 최종 5위를 기록했다.
5~8위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나는 과정이 아쉬웠다. 8강전에서 헝가리를 만나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42-45로 졌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이 첫 주자로 나서 2-2를 만든 뒤 정진선, 박경두 차례로 경기를 이어갔다. 박상영은 개인전 결승 상대였던 게자 임레를 다시 만나 우위를 보여주는 등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정진선이 27-23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가 했다.
그러나 박경두가 32-32 동점을 허용했고 박상영도 34-35로 밀렸다. 정진선이 마지막에 나섰지만 뒤집기에 실패했다.
5~8위 결정전 첫 상대 베네수엘라에 45-40으로 이기며 5~6위 결정전에 나선 한국은 이탈리아를 꺾은 스위스와 만나 최종 순위를 가렸다. 3라운드 정진선이 나서 4-3으로 앞선 뒤 9라운드까지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했다.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 유럽의 강력한 견제와 심판진의 엄격한 판정 속 박상영과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각각 에페와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내며 대회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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