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원상 팔꿈치 수술, 내년 4월 복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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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에서, 명예회복 노린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우완 투수 유원상(30)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명예회복을 노린다.

유원상은 지난 4일 일본 요코하마의 미나미공제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웃자란 팔꿈치 뼈를 깎아내고 손상된 인대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 클리닝 수술.

그동안 유원상은 팔꿈치 통증에 시달려왔다. 한창 좋은 공을 뿌렸던 2012년에도 팔꿈치가 아파 2군에 갔다 온 적이 있다. 그러나 미세했던 통증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커졌고, 제대로 힘을 실어 공을 던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유원상은 수술을 선택했다. 빠른 복귀를 위해 아직 정규시즌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수술 결과도 성공적이다. 내년 4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유원상은 8일 귀국 후 11월부터 본격적인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한화 이글스의 1차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유원상은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에 새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2012년 58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3세이브 21홀드를 기록하며 LG의 '필승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았다. 묵직한 직구에 종으로 꺾이는 슬라이더가 큰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유원상은 부진에 빠졌다. 팔꿈치 통증이 심화된 것이 원인이었다. 지난해 25경기에서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59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 유원상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38을 기록, LG 이적 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유원상은 "프로 입단 후 처음 받는 수술이다. 그래도 몸이 10년 동안 잘 버텨줬다. 잠깐 쉴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려 한다"며 "포스트시즌을 한 발짝 뒤에서 지켜보게 된 것은 아쉽지만, 재활 잘 해서 다음 포스트시즌에는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LG는 임정우, 김지용이 새로운 불펜의 핵으로 자리를 잡았다. 경험 많은 유원상이 내년 시즌 정상 구위로 복귀할 수 있다면 LG 불펜은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원상도 '불펜 에이스'로서의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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