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이 1군 마운드 복귀를 눈앞에 뒀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쥐채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원중이는 오늘 경기에서 중간계투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던 김원중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내 5선발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기대만큼 1군에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원중은 올 시즌 지금까지 1군 두 경기에 나왔다. 마지막 등판은 지난 5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이다. 그는 당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5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조 감독은 7, 8일 열릴 예정인 넥센 히어로즈와 마지막 홈 2연전 선발진 운영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브룩스 레일리와 박세웅을 각각 7, 8일 경기 선발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는 넥센과 2연전을 끝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다.
한편, 롯데는 당일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안방마님' 강민호를 비롯해 마무리 손승락과 문규현(내야수)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세 선수를 대신해 김재유(외야수) 황진수(내야수) 이성민(투수)이 1군에 등록됐다.
손승락은 부상이 있다. 오른쪽 둘째 손가락과 손톱 사이가 벌어지는 바람에 정상적인 투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로써 48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으로 롯데 이적 첫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수단 주장을 맡은 강민호는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3리(381타수 123안타) 20홈런 72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기록한 35홈런에는 모자랐지만 두 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은 달성했다.
문규현은 120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2리(316타수 88안타) 4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 전력에서 빠진 오승택을 대신해 주전 유격수를 맡아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였다. 특히 지난 6월 28일과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는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끝내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후반에는 2루수도 맡으며 멀티플레이어로서 재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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