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노)수광이 형도 먹고 살아야죠."
LG 트윈스의 내야 기대주 양석환(25)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떠올리며 한 말이다.
양석환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이틀 전 있었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을 떠올렸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0-0으로 맞선 8회말 2사 1,3루에서 양석환은 임창용을 상대로 우측 외야 방면 날카로운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양석환의 타구는 수비 위치를 잘 잡고 있던 KIA 우익수 노수광의 다이빙캐치에 걸려 아웃됐다. 결국 LG가 9회말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노수광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양석환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양석환은 "수비 위치를 잘 잡았더라. 사실 그 상황에서는 승부를 봐야 하니까 전진 수비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아쉽지는 않느냐는 말에 "수광이 형도 먹고 살아야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도 양석환은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양석환은 "수비에서 잔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하려 한다"며 "타석에서는 7번타자니까 내가 뭘 어떻게 한다기보다 연결고리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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