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2차전 목표를 1승 1패로 잡았다. 김 감독은 "승패를 주고 받은 상황에서 이동한다면 우리가 상대보다 유리하다"고 했다.
NC는 29일 열린 두산과 1차전에서 연장 접전끝에 0-1로 졌다. 1패를 안은 상황에서 2차전 승부는 그래서 더 중요하다. 김 감독이 얘기한 것처럼 2차전에서 승패 균형을 맞춘다면 시리즈 일정상 NC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 3~5차전이 NC의 안방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2차전 승부에서 변수는 날씨가 될 수 있다. 1차전도 낮경기로 열렸지만 늦가을 추위로 수은주가 많이 내려갔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도 날씨 얘기를 꺼냈다. 그는 "예상은 했는데 오후 5시가 넘어가자 상당히 춥더라"고 했다.
30일 열리는 2차전도 1차전과 마찬가지로 오후 2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김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를 바라보다 "어제보다는 날씨가 좋아졌다"고 웃었다.
1차전은 흐린 가운데 경기가 열렸다. 바람도 많이 불어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나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은 추위를 느꼈다. 하지만 2차전 시작을 앞두고 잠실구장 날씨는 맑음이다. 가을 햇빛이 따뜻해 경기 전 연습을 마친 선수들의 얼굴에는 굵은 땅방울이 맺혔다.
한편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소감에 대해 "결과를 떠나 '가을야구'라는 축제의 장을 팬들과 선수단 모두 함께 즐겼으면 한다"며 "이런 횟수가 늘어날수록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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