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2연승을 거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나태면서도 약점으로 지적된 불펜이 그렇게 불안한 건 아니라는 믿음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앞서 불펜 문제에 대해 "우리 팀 불펜이 그렇게 불안하지는 않다. 현재 컨디션들이 좋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군 제대 선수들인) 이용찬, 홍상삼이 합류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특히 기존 윤명준, 김강률도 시즌 막판에는 좋았다"면서 "NC와 비교해도 우리가 전반적으로 낫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두산 불펜은 지난달 29일 1차전 당시 이용찬과 이현승이 3.1이닝을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합작했다. 30일 2차전에서는 선발 장원준이 8.2이닝 10피안타 1실점한 뒤 내려가자 이현승이 등판해 마지막 한 타자를 잡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 감독은 "NC가 불펜이 강점이라지만 시즌 막판에는 몇몇 투수들이 좋지 않았다"며 "우리팀이 절대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선수의 가용 전력이라는 측면에서 두산 불펜은 NC에 비해 다소 밀린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두산은 선발투수들의 연이은 호투를 바탕으로 불펜투수들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짧은 이닝 동안 최대의 효과를 나타내고 았다.
김 감독은 불펜의 3차전 대기 상태에 대해 "그래도 안 보는 게 낫긴 하다"며 선발투수들의 계속된 호투를 기대했다. 이날 두산은 보우덴을 내세워 시리즈 3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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