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이 '40억원 잭팟'을 터뜨렸다.
KIA는 17일 나지완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 등 총 40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KIA 유니폼을 입은 나지완은 올 시즌 118경기에 출장, 타율 3할8리(380타수 117안타) 25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출루율 4할5푼1리로 장타력과 선구능력을 동시에 과시했다. 25홈런은 개인 커리어 하이. 나지완은 프로 9년 통산 타율 2할7푼9리 145홈런 출루율 3할8푼9리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2008년 KIA에 입단한 뒤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한 나지완은 2009년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10번째 우승을 일궈낸 주역이다.
나지완은 계약을 마친 후 "나를 발탁해주고 성장시켜준 KIA를 떠난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며 "내년에도 KIA타이거즈 선수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겨울 동안 몸을 착실히 만들어 올 해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로써 이번 FA시장에서 계약이 확정된 선수는 두산 김재호(4년 50억원)에 이어 나지완까지 두 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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