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이동욱은 시크하고 귀여운 저승사자였다. 누구와 붙어도 살아나는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이하 도깨비) 5회에서 저승사자 역을 맡은 이동욱이 공유, 김고은, 유인나와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포텐을 터트렸다.
'도깨비' 공유와는 역대급 브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유와 동고동락하며 큰 웃음을 유발했다.
저승사자(이동욱 분)는 늘 티격태격하던 도깨비 김신(공유 분)과 보다 친밀해진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광대 승천을 유발했다. 그는 김신과 술 한 잔 기울이며 심란한 마음을 달랬다. 이 때 저승사자 손으로 맥주를 차게 얼려 김신에게 주고, 김신은 손으로 계란을 구워 저승사자에게 주며 깨알 재미를 더했다.
또한 그는 김신과 칼싸움을 하거나 핸드폰으로 김신에게 난생처음 영상통화를 시도하는 등 도깨비와 함께할 때 더 귀여워지는 모습으로 여심을 쥐락펴락했다.
'도깨비 신부' 김고은과도 이색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김고은과 공유 사이에서 볼 수 없는 또다른 케미로 귀여움이 폭발했다.
저승사자는 한 지붕 아래 살게 된 '도깨비 신부' 은탁(김고은 분)에게 고민 상담을 요청했다. 앞서 자신에게 이름이 무엇이냐고 써니(유인나 분)가 물었지만, 이름이 없었던 탓에 대답을 할 수 없어 울적해하던 저승사자는 은탁에게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이름이 무엇인지 물은 것. 이에 은탁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이름이라하면 대표적으로 이 세 명이 있죠. 현빈, 원빈, 김우빈"이라고 말하며 깨달음을 주기도. 이에 저승사자와 '도깨비 신부' 은탁의 만남은 색다른 케미를 빚어내며 안방극장의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줬다.
무엇보다 저승사자 이동욱과 유인나의 핑크빛 로코는 또다른 설렘과 궁금증을 유발했다. '연애초보' 이동욱의 엉뚱함과 순수함이 빛났다.
이날 저승사자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써니와 재회했다. 그는 "전화를 왜 안했냐"고 묻는 써니를 향해 "집에 전화가 있다"며 자리를 옮기거나 "커피를 마시자"는 써니의 말에 정말 커피만 연거푸 마시는 엉뚱함을 드러냈다. 또한, 써니가 묻는 말에 충실히 대답만 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알파고'를 연상시키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줬다. 연애에 서툰 '모태솔로' 저승사자가 '걸크러쉬'를 유발하는 써니와 만드는 핑크빛 로코 케미에 시청자들을 설렘을 느꼈다.
이렇듯 이동욱은 공유와 함께하는 남남케미뿐만 아니라 유인나, 김고은과도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남녀불문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마주하는 인물에 따라 시크한 면모부터 귀엽고 사랑스러움을 풍기며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이동욱의 카멜레온 같은 연기는 '저승사자'를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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