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복면가왕'에서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인 가수 박기영이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하트여왕'으로 출연한 박기영은 부활의 'Lonely Night'를 불러 뜨거운 격찬을 받았다. 비록 '양철로봇'에 5표 차로 패해 가왕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관중과 시청자들에게 재발견됐다.
방송이후 박기영은 SNS에 "2주동안 비밀 지키느라 간질간질 했는데 시원하게 인사드린다"며 "'복면가왕' 무대는 너무 오랫동안 고민하고 망설이다 오른 무대다. 그래서 많이 긴장하면서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오른 순간! 너무 깜깜하고 아무것도 안보여서 오직 노래에만 집중하게 됐다. 사실 전 무대공포가 있다. 그 공포를 이겨낼 때도 있었고 그렇지 못할때도 많았다"며 "너무 긴장해서 리허설보다 못하다. 연습 때 반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럴 때마다 자신감이 줄어드는 건 당연하다. 그래서 복면가왕 무대가,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오히려 편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다시 무대에 선지 2년만에 이렇게 무대를 즐겨본 건 처음인것 같다. 사실 데뷔 후 처음인 것 같기도 하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살짝 뛰어 넘은 느낌이다"라며 "아직도 성장중에 있다. 좋은 음악과 무대로 늘 여러분과 함께 즐거워하고 아파하는 음악인으로 살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말 운좋게 오늘(18일) 자정에 발매하게 되는 저의 6년만에 새로운 싱글. '자연의 법칙' 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신곡 홍보하러 복면가왕 나간 거 절대 네버!!! 아님요. 오해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당부했다.
한편 1998년 데뷔한 박기영은 '시작' '마지막 사랑' '산책' 등 히트곡을 쏟아냈고, 2015년엔 팝페라 가수로 변신해 클래식 차트까지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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