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볼티모어 지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인 'MASN'은 28일(한국시간) "김현수의 WBC 출전 결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김현수는 지난 11월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현수의 WBC 출전은 볼티모어 구단의 결정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MASN은 "김현수가 한국 대표팀의 명단에 포함돼 있지만, 아직 참가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며 "WBC 참가는 확실하지 않으며, 쉬운 결정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수에게 내년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고려사항이다. 김현수는 다음해에 메이저리그 진출 2년차가 된다. 올 시즌 루키로서 타율 3할2리를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지만, 내년 시즌에는 더욱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MASN은 "김현수는 국가를 대표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국가대표 출전은 명예로운 일"이라며 "하지만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 트레이닝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외에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빅리거로서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됐다. 강정호와 추신수 역시 구단의 허락이 있어야 대회 출전이 가능한 상황. 추신수는 강력하게 출전을 희망하고 있지만 구단은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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