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8배‧지방 3배" 인기 닭가슴살, 영양성분 '가짜' 논란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인기 닭가슴살 소시지 제품의 영양성분이 표기된 것과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식품 관련 고발 유튜버 '너구리다고'는 A사가 판매 중인 B 닭가슴살 소시지 제품 영양성분이 실제 영양성분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B 제품 영양성분 표에는 120g당 탄수화물 1.0g 미만, 당류 1.0g 미만, 지방 2.1g, 단백질 28.0g이 들어있다고 표기돼 있다.

그러나 해당 유튜버가 의뢰한 영양성분 분석 결과에 따르면 B 제품 120g에는 탄수화물 7.9g, 당류 3.7g, 지방 7.1g, 단백질 19.3g이 들어 있다.

탄수화물은 제품에 표기된 함유량보다 약 8배 많았으며 당류와 지방도 3배 이상 많았다. 반면 단백질량은 제품에 표기된 양보다 약 9g 적었다.

논란이 일자 A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양성분 표기 문제로 고객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제조사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주기적으로 모든 제품 영양성분을 최상단에 공개해 고객님들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최대한 노력할 것으로 빠르게 조사해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