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갑질'과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등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가 자신을 고소한 전 매니저들에 맞고소로 대응한다.
박나래 측은 공갈 혐의로 전 매니저 A씨와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제출했다.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박나래에게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는 설명이다.
![박나래 프로필 사진 [사진=박나래 소속사]](https://image.inews24.com/v1/042bb3ed34a591.jpg)
앞서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했고,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박나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 되는 의혹 속 박나래 역시 '맞고소' 카드를 꺼내며 이번 사태에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앞서 박나래 측은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며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법적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 박나래는 '갑질 논란'에 더해 불법 의료 시술 의혹까지 더해지며 논란을 중심에 섰고,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하차 요구를 하고 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박나래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하고, 재직 기간 동안 당한 피해를 호소하며 1억 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예고했다. 매니저들은 "박나래는 매니저에게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등을 강요했다. 매니저를 가사 도우미로 이용하거나,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박나래의 법적 대응 발언 이후에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앤파크의 실질적 대표로 활동하며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을 이어갔다.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올린 후 급여를 지급했고, 박나래 모친 또한 정식 직원처럼 허위 등재돼 급여 명목으로 5500여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박나래 측은 "횡령은 사실무근"이라며 "오히려 매니저가 법인을 세우고 해당 법인에 에이전시 비용 명목으로 일부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주장, 피해 규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불법 의료 시술 의혹까지 휩싸였다.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의료면허가 없는 인물에게 링거 투여 등을 받은 정황이 확인된다고 보도했다. 이른바'주사이모'로 불리는 특정인에게 오피스텔 등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링거 시술을 받았고, 해외 촬영에도 동행한 정황이 있다는 것. 일부 약품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처방전 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한 종류였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의료 폐기물 처리 방식과 약품 보관 환경 등에 대한 문제 제기도 했다.
박나래 측은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나래의 불법 의료 의혹은 국민신문고를 통한 고발장이 접수되면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맞고소까지 이어지면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박나래는 현재 MBC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중으로, 제작진은 별다른 입장 없이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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