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중계권 전쟁' JTBC "지상파 소극적 보도" vs 지상파 "JTBC 취재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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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권을 둘러싼 JTBC와 지상파의 갈등이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62년 만에 지상파 중계가 무산된 가운데, 독점 중계권을 가진 JTBC와 이에 반발하는 지상파 3사가 보도 방식과 취재 환경을 놓고 날 선 대치상황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트랙을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트랙을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상파 측은 JTBC가 제시한 뉴스권 조건이 사실상 '보도 봉쇄'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MBC 관계자는 "JTBC가 의무 제공하는 영상은 하루 4분여에 불과하며, 뉴스 프로그램 3개로 사용이 제한된다"며 "아침과 낮 뉴스에 쓰고 나면 정녁 메인 뉴스에는 올림픽 영상을 쓸 수 없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특히 경기 종료 후 48시간이 지나면 영상 사용이 금지되고 온라인 다시 보기도 불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상파 측은 "영상을 모아 기획 보도를 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며 "JTBC가 자신들이 제공한 원인으로 '지상파가 보도에 소홀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날을 세웠다.

현장 취재에 대해서도 "비중계권사는 경기장 내부 취재가 금지되어 외부에서 힘들게 인터뷰를 시도하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을 토로했다.

반면 JTBC는 지상파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며, 현재의 조건은 과거 지상파가 중계권을 독점했을 당시의 전례를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JTBC 측은 "MBC가 '제약'이라고 주장하는 모든 내용은 과거 지상파가 중계권을 확보했을 때 종편 등에 적용했던 조건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오히려 이번 올림픽에서는 무료 영상 뉴스의 스트리밍을 온라인 전체로 허용하는 등 유연함을 보였다는 입장이다. JTBC는 "비중계권사의 경기장 취재 제한은 IOC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 15년간 JTBC도 똑같이 힘겨운 조건에서 취재해 왔다"고 맞받았다.

뉴스권 금액과 관련해서도 JTBC는 "과거 지상파 판매가의 절반 수준으로 제시했으며, AD카드 2장까지 포함해 취재 편의를 고려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뉴스권 가격을 두고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JTBC는 "과거 지상파 판매가의 절반 수준이자 제공량은 1.5배 늘린 파격적 조건"이라는 입장이지만, 지상파 측은 "JTBC가 제시한 금액은 과거의 절반을 상회하며, 개별 방송사마다 판매해 수익을 올리려는 구조를 감안하면 사실상 JTBC가 과거보다 몇 배의 이득을 보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AD카드 제공에 대해서도 지상파는 "1개 방송사당 2장은 대형 국제 대회를 커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며, 중계권사가 편집한 영상만으로는 제대로 된 보도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올림픽 중계권을 둘러싼 방송사 갈등이 심화되면서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과 '선택권'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15일 현재 대한민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총 5개의 메달을 기록하며 종합 순위 14위를 기록 중이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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