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결산]⑩ 오스카·그래미도 홀렸다⋯'골든', 영광의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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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뷰 돌파 '케데헌' 글로벌 인기⋯주제곡도 큰 사랑
언어·문화 장벽 허문 '골든', 이재명 대통령 축사까지

2026년 상반기 연예계는 매일같이 사건·사고 소식으로 뜨거웠다. 결혼과 출산으로 행복에 젖은 스타들도, 결별의 아픔을 겪은 스타들도 있었다.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로 슬픔을 겪었고, 부적절한 이슈로 실망감을 안긴 스타도 있었다. 가요계는 방탄소년단이 반가운 컴백 속 존재감을 입증했고,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골든' 수상 소식이 들려왔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법정 관리 문을 두드리며 국내 미디어 산업 전반에 충격파도 안겼다. 올 상반기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엔터 업계 뉴스를 짚어봤다.[편집자]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인 주제곡 'Golden(골든)'이 전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을 휩쓸었다.

'골든'은 '그래미 어워즈'를 시작으로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아카데미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까지 석권하며 글로벌 시상식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달성했다. 더불어 K팝의 글로벌 위상도 끌어올렸다.

작곡가 겸 가수 이재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98회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작곡가 겸 가수 이재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98회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지난해 6월 넷플릭스를 통해 최초 공개된 '케데헌'은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로 악령의 침공을 막고 인간 세계를 지킨다는 독창적인 설정의 애니메이션 영화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매기 강 감독은 서울의 풍광, 컵라면 같은 K-푸드, 저승사자를 비롯한 한국 전통문화를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이 작품은 3억2500만 뷰를 돌파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영화로 등극했다.

흥행을 견인한 핵심 주역은 메인 주제곡 '골든'이다. '골든'은 더블랙레이블의 수장 테디를 필두로 IDO, 24 등 K-팝 트렌드를 주도해 온 프로듀서진이 의기투합해 완성했다. 연출을 맡은 매기 강 감독은 "최종본을 듣고 순간 눈물이 흘렀다"며 "인물들의 성장 서사와 격정적인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일부러 고음 파트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골든'은 발매 직후 국내외 음원 차트를 장악했고,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8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평단과 대중을 동시에 사로잡은 '골든'의 질주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이어졌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영상 매체 최우수 주제가상)' 부문을 수상하며 K-팝 최초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제83회 골든글로브'에서도 주제가상을 품에 안았다. 가창과 작사에 참여한 이재는 "태어날 때부터 빛나야 했던 것처럼 빛나기에 늦은 때는 없다"는 소감과 함께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를 외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2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극 중 헌트릭스의 목소리를 맡은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무대에 올라 오스카 역사상 최초의 K-팝 공연을 펼쳤다. 한국 전통악기 연주와 무용을 접목한 화려한 무대에 관객들은 응원봉을 들고 환호했다.

작곡가 겸 가수 이재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98회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골든. [사진=넷플릭스]
작곡가 겸 가수 이재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98회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골든' 신화는 대중의 투표가 반영되는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정점을 찍었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것이다. 트로피를 쥔 이재와 레이 아미는 "혼문을 제대로 닫았다"며 극 중 대사를 인용한 유쾌한 소감으로 기쁨을 표했다.

그래미와 오스카, AMA를 포함한 미국 주요 시상식을 모두 휩쓴 역사적인 쾌거에 이재명 대통령 역시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뜨거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음악과 스토리의 힘으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허문 '케데헌'은 2029년 공개를 목표로 속편 제작에 돌입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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