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서사+열연 꽉 채웠다⋯부족함 없는 추석 최강자 등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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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의심의 여지 없는 추석 영화 최강자로 등판했다. 유해진과 박해일, 이민호 등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는 가운데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깊은 서사와 그 시대를 완벽하게 구현한 미감, 연출까지 빈틈 없이 꽉 찬 미스터리 추적극의 탄생에 반가움이 커진다.

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허진호 감독과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참석했다.

허진호 감독-배우 유해진-박해일-이민호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허진호 감독-배우 유해진-박해일-이민호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실화를 모티브로 풍부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밀도 높은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올 추석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해진은 현장에서 그날의 사건을 직접 목격한 중부서 경감 철구 역을, 박해일은 위험과 압박에도 불구하고 수사 과정에 남은 수많은 의문점들을 파헤치는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역을, 이민호는 사건 현장을 목격한 패기 넘치는 사회부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앙상블을 형성했다.

또 박정민은 영부인을 저격한 문태광 역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여기에 배성우, 엄지원, 박지환, 박훈, 류혜영, 장률, 최유리, 류경수, 김대명, 심은경, 박해준, 박성훈, 오정세, 신현빈, 정우성, 오달수, 엄태웅 등이 출연해 특별한 재미를 형성했다.

이날 허진호 감독은 "결론을 내리는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제까지 감춰온 진실이나 배후를 밝히는 영화로 접근하지 않았다"라며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 시기에 유사한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가져올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또 그는 "사건만이 아니라 74년 시대의 분위기와 상황들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기자를 선택했다. 기자라는 직업에서 어쩔 수 없이 다뤄질 수밖에 없는 사회 문제고, 질문을 던지게 된다"라고 전했다.

허진호 감독-배우 유해진-박해일-이민호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유해진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허진호 감독-배우 유해진-박해일-이민호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해일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기자 역할을 맡은 박해일은 "그 시대나 지금이나 시대적 공기를 보여줘야 하는 건 결국 사람이 아닐까 싶다"라며 "기자 역할을 맡았지만 진실을 외친다고 하더라도 원형은 사람에서 비롯된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언론인의 보편적인 직업적인 소명, 책임, 수평적인 부분들을 최대한 가지고 가려고 했다"라며 "시대는 다르지만 직업적인 부분이 크게 차이가 없을 거라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이민호는 "이 시대를 살면서 진실보다는 자극적이고 타이틀이 중요한 시대에 산다고 느낀 적이 있다. 매체뿐만 아니라 1인 콘텐츠가 많아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라며 "진실을 추구한 사람들의 신념이 그립기도 했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 개인적인 인생의 추구미라 그런 점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민호는 "대본을 봤을 때부터 부장 기자는 겉으로는 정적이지만 내면의 동적인 것을 표현한다면 영일은 활어 같은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라며 "리허설을 할 때도 몸을 최대한 쓸 수 있는 걸로 얘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호흡을 맞춘 심은경에 대해 "연기 천재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해줬다. 만나면 재일교포 말투로 얘기를 했다. 샤이한 부분이 있어서 사적인 얘기는 많이 못 했다"라며 "그 역할에 말투부터 잘 어울렸다. 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잘 생겼다"라고 극찬했다.

박해일은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사건 중심에서 다양한 직업군이 보인다. 그간엔 기자라는 역할이 잠시 소구 될 뿐 하나의 테마를 이뤄서 긴 호흡으로 간 영화는 거의 없다. 진지하게 접근하고 대하는 것은 드물다"라며 "이 책을 보여주시고 기자 역할 제안했을 때 호기심이 갔다. 활이라는 소재가 부차적인 소재였지만, '최종병기 활'에서 활이라는 소재가 메인이다. 그런 것과 같이 기자라는 역할이 한 작품에서 한 시대를 풍미할 수 있나가 큰 숙제였다. 합을 잘 맞춰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기자 역할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바를 언급했다.

허진호 감독-배우 유해진-박해일-이민호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이민호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특히 이번 작품에는 박정민과 정우성을 비롯해 분량을 뛰어넘어 존재감을 뽐내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허진호 감독은 이에 대해 "맡은 역보다 비중이 더 큰 배우가 나왔을 때 이질감이 생길까 봐 조심스러웠다"라고 고민된 지점을 언급했다. 이어 "영일의 형 역할은 정우성 배우가 맡았는데, 한 회장의 역할은 어떤 상징을 가진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에게 무게가 실리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또 "굉장히 많은 배우들이 한 두 신을 맡아줬다. 작업을 하면서 소비되지 않게, 나름의 진실성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라며 "비록 한 신이지만, 촬영 전 대본 단계에서도 몇 번 만나 어떤 인물인지 고민했던 것 같다. 이 배우들을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한데, '배우 보는 맛이 있네'라고 긍정적으로 봤다"라고 전했다.

특히 문태광 역을 맡은 박정민에 대해서는 "대사가 많지 않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지배하는 캐릭터다"라며 "역할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누가 좋을까 생각하면서 박정민 배우를 먼저 떠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뜻 이 역할을 맡아줄까 했는데 다행히 대본을 재미있게 봐서 출연하게 됐다"라며 "굉장히 어려운 역할이었는데, 저도 어떤 사람인지 얘기하는 것이 어려웠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만 하다 끝났는데 배우가 훌륭하게 맡아서 잘해준 것 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암살자(들)'은 오는 9월 23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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