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완전체 재계약' 원어스 "잘 버틴 1막, 다시 나아갈 2막"(일문일답)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원어스가 완전체 재계약 및 소속사 이적 후 첫 신보로 컴백했다. 지난 23일 발표한 열두 번째 미니앨범 'FIRST LIGHT : 井'은 서로를 비추며 이어져 온 원어스와 팬덤 투문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눈을 돌리지마'는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확신과 새로운 시작을 향한 약속을 담은 곡으로, 프로듀서 알티가 참여했다.

원어스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RBW를 떠나 비웨이브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완전체로 컴백한 소회, 오랜 시간을 기다려 준 팬들을 향한 고마움,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선보이고 싶은 원어스만의 새로운 애티튜드에 대하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원어스 일문일답 전문이다.

그룹 원어스가 21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신보 'FIRST LIGHT : 井'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비웨이브엔터테인먼트]
그룹 원어스가 21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신보 'FIRST LIGHT : 井'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비웨이브엔터테인먼트]

◇완전체로 오랜만에 컴백한다.

(건희) 7년 계약 기간 이후 새 회사에서 재계약을 했고, 서호와 완전체로 돌아왔다. 뜻깊고 의미 있는 활동이다. 다섯 명이 오랜만에 무대하게 돼 설레고, 팬들이 오래 기다려 준 순간인 만큼 팬들의 행복해 하는 얼굴을 빨리 보고 싶다.

(서호) 1년 반 동안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왔다. 오랜만에 준비를 열심히 하고 팬 앞에 설 생각을 하니까 긴장되고 설렌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 기대감도 크다. 제대 직후에는 '다나까' 습관이 잘 안 사라졌었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비웨이브 엔터에서 새 출발한다. 전원 재계약 이적 과정은 어땠나.

(건희) 다섯 명이 함께하겠다는 뜻을 모은 건 어렵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재계약 얘기가 나왔을 때, 단 한 번도 헤어질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함께하겠다는 뜻은 빨리 모였지만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 회사 대표님이 전 회사에서 데뷔 때부터 함께해 주셨던 총괄 이사님이다. 아버지라 부를 정도로 잘 이끌어 주셨던 분이다. 한 회사의 대표님이 되셔서 놀러 갔는데 우리의 가치를 누구보다 크게 평가해 주고 계셨다. 미래에 대한 꿈을 꿔 주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비웨이브에서 다섯 명이 다 같이 새 앨범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전 회사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이도) 새 회사라서 스태프가 다르고 프로듀서님도 달라서 곡 작업을 할 때나 퍼포먼스를 할 때 차이가 있긴 했다. 새로운 분들과 알아가기 위한 시간을 많이 가졌다.

(환웅) 이번에는 좀 더 주체적으로 앨범에 참여할 수 있었다. 새로운 작곡가분들과 함께하면서 그동안 못 했던 음악이나 메시지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어떤 곡을 담으면 팬들에게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건희) 새 회사에 계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활동 기간에 대한 존중을 해 주시는 느낌을 받았다. 팬들과 만든 추억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방식을 제시해 주셔서 배운 것도 많았다. 이 마음을 많이 헤아려 주셨다. 우리에게 한없이 애정을 쏟아주셔서 감사하다.

◇새 회사에서 첫 앨범이다. 멤버들이 기획이나 음악적 방향성에 반영하고자 했던 의견 있다면?

(건희) 곡의 선택에도 참여했고, 작사 작곡에도 참여했다. 회사에서 제시한 아이디어에서도 우리 의견을 물어봤다. 참여할수록 애정이 많이 생겼다. 앨범 주제에 그동안 팬들과 우리의 추억, 관계를 많이 녹여 주셨다. 그래서 주체적으로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처음 들었을 때 첫인상, 그리고 원어스만의 색을 내기 위해 신경 쓴 포인트가 있다면?

(서호) 데모 버전 들었을 때 중독성 있고 이지리스닝이라 생각했다. 얼른 불러보고 싶었다. 생각보다 영어 가사가 많아서 발음이 조금 어려웠다. 팬들도 같이 즐겨주셨으면 한다. 이 앨범을 통해 원어스가 아직 건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건희) 그동안 우리의 어둠을 팬들이 달빛으로 비춰 줬다면 이번엔 우리가 태양이 돼서 비춰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응원받은 만큼 돌려드리고 싶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개인적으로는 직설적인 타이틀곡 제목 '눈을 돌리지마'도 인상적이다. 그동안 수동적인 가삿말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직관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우리 애티튜드가 달라졌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내용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지만, 타이틀곡에서 우리의 달라진 애티튜드를 하나의 재미로 느껴달라.

◇앨범 제작 기간은 어느 정도 걸렸나.

(시온) 서호가 군대에 있을 때 4명이서 먼저 시작했다. 다행히 주말에 서호와 연락이 돼서 '우리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어' 하면서 소통도 했다. 서호 제대 후부터 안무, 녹음, 뮤비를 해내야 해서 좀 버거웠을 것이다. 그래도 하루빨리 팬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전역 후 활동 준비 하려니 힘들지 않았나. 그리고 유일한 군필자로서 거들먹거리진 않았나.

(서호) 확실히 몸이 굳었다. 전의 감각을 더 열심히 빨리 되찾고자 했다. 군대 안에서는 춤출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아서 그 감을 찾아야겠다 했다. 단체로 연습하는 시간 말고 따로 연습을 더 했다. 얼른 팬을 보고 싶으니까.

(이도) (거들먹 거리는 행동) 너무 많았다. 말 시작할 때마다 "야 군대에서는 말이야~", "이거 몰라?"를 붙였다.

(시온) 우리끼리 약속했다. 하루에 군대 에피소드는 한 번만 말하기로.

(환웅) 거들먹거리기보다는 후임들과 지내다 보니 우리보다 어린 친구들과 지냈다며 신문물과 신조어를 알려줬다. 그 친구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 질투가 났다.

◇다른 멤버들의 군 입대 계획은?

(건희)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은 없다. 완전체 활동 기간에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 활동에 전념하려고 하니 걱정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도) 아직 (군 입대 하지 않고) 이렇게 있는 게 신기하다. 1997년생은 가야 하는데 아직 나라로부터 부름을 받지 않았다. 그래서 좀 더 완전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5인 활동 열심히 하고 나라가 부르면 바로 가겠다. 어렸을 때는 해병대, 특공대를 가고 싶었는데 나이가 들며 관절이 안 좋아지면서 그냥 부르면 가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그룹 원어스가 21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신보 'FIRST LIGHT : 井'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비웨이브엔터테인먼트]
원어스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비웨이브]

◇완전체라서 가능했던 이번 앨범의 특징이 있다면?

(이도) 4명 활동할 때는 퍼포먼스에서 한계를 느낄 때가 있었다. 5인이 돼서 동선의 활용도나 노래의 폭이 넓어졌다. 그런 부분이 좋아졌다. 확실히 에너지가 달라진 것 같다. 4명보다 5명이 에너지가 크고 단단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후회 없이 활동을 하고 싶다. 언제가 마지막 활동, 마지막 투어일지 모른다. 서로 후회 없이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 이번 활동 목표를 세운 게, 활동+투어 모두 기억에 남았으면 한다. '이 투어 너무 좋았다'라는 같은 마음이 들게끔 하는 게 목표다.

◇꼭 지키고 싶었던 원어스의 '뭔가'가 있다면?

(건희) 지키려고 했던 건 무대에 대한 약속. 좋은 게 있으면 빨리 받아들이고 발전해 나가려고 했다. 그게 다 무대에 대한 욕심이나 열정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물리적으로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다양한 얘기를 나눈다.

(서호) 전 회사에서는 내가 노래를 부를 때 진성을 많이 요구했다. 이번에는 진성으로 낼 수 있는 부분도 가성으로 예쁘게 내는 부분이 있다. 색다른 소리를 쓸 수 있게 해 줬다. 마인드적으로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

(환웅) 활동을 해오면서 앨범을 많이 냈는데, 그렇게 활동하면서 어쩔 수 없이 고착화된 부분이 있었다. 음악적으로든 퍼포먼스적으로든 의상도 그렇고. 회사를 옮기면서 새로운 스태프와 환경이 바뀌면서 긍정적인 시너지가 굉장히 많이 생겼다.

◇음악 작업 하면서 새롭게 느꼈던 우리의 장점이 있다면?

(이도) 건희의 감성을 잘 알았지만, 작사에 참여한 걸 보고 '이렇게도 가사를 쓸 수 있구나' 알았다. 환웅이 랩 할 때는 내가 디렉을 많이 도와줬는데, 이젠 '이렇게까지 환웅이가 랩을 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우리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걸 새삼 알았다.

◇각자가 생각하는 원어스의 가치는?

(이도)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그만큼 성장해 간다고 생각한다. 한계를 두지 않기에 성장할 수 있는 게 끝이 없다. 그 과정에서 우리를 밀어줄 수 있는, 가치를 알아봐 줄 수 있는 회사를 찾았다. 우리의 가치는 무한함인 것 같다. 다채롭고 성장하고 싶어 하는 열정도 있다.

(환웅) 욕심인 것 같다. '좀 더 새로운 음악을 도전해 볼까?', '더 힘들어도 해볼까?' 생각한다. 힘들어도 꺾인다기보다는 욕심이 더 커지는 것 같다. 계속되는 욕심들이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계속되는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발맞춰서 나아가 주는 회사 분들이 너무 감사하다.

(건희) 우리는 함께일 때 가장 빛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행운이라 생각한다. 좋은 사람이 주는 좋은 에너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우리의 가치라 생각한다. 이걸 더 많은 분들께 전달할 수 있도록 열정 넘치게 활동하겠다. 그렇다면 우리 가치를 더 많은 분들이 알아주는 분들이 생길 거라 생각한다.

◇도전하고 싶은 음악 분야가 있다면?

(환웅) 하우스 장르도 원어스 장르로 표현하고 싶다.

(서호) 하이퍼 팝을 다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잘 어울릴 것 같다.

◇대중성의 갈망은 없나.

(건희) 우리 무대를 보면 콘셉추얼한 게 많았다. 뱀파이어, 동양풍, 인어공주 콘셉트 따라 우리 캐릭터가 변화하는 걸 즐겨 준 팬들이 많았다. 이번에는 콘셉추얼하진 않더라도 우리 하나하나의 매력이 충분히 있다. 사람 한 명 한 명이 전하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멋있는 표정, 분위기 잡는 게 많았다면 이번엔 누구나 웃으면서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웃으면서 팬들과 콘택트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가 된다. 함께 들썩일 수 있는 곡이 되길 바란다.

(환웅) 이번 활동 전 회사 분들과 '원어스의 대표곡을 만들어 보자'는 말을 많이 했었다. 타이틀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점도 그 부분이다. '눈을 돌리지마' 자체가 제목부터 가장 특색 있고 한 번 들었을 때 잊기 힘든 캐치프레이즈 같은 노래 제목이라 생각한다. 멜로디 자체도 팝적인 게 있고 흥얼거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퍼포먼스를 놓치지 않았음에도 노래를 들었을 때 '원어스 노래 중 가장 이지리스닝'이라는 생각도 든다. 가장 육각형에 가까운 완성도 높은 노래라 생각한다.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하는 성적은?

(서호) 목표는 크다. 대중 분들이 많이 들어주신다면 차트 줄 세우기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도) 차트 1위도 좋은데 우리의 팬도 많아지고 싶다. 그러기 위해 대중성을 갖고 싶다. 원어스를 알아야 곡을 알게 되고, '눈을 돌리지마'를 알아야 대중성도 높아질 것이다. 대중에게 우리를 많이 알리고 싶다. 그게 우리 큰 목표다.

◇새 소속사에 오면서 포기해야 했던 것들은 없나.

(건희) 7년간 전 회사에서 메인 프로듀서가 있었다. 연습생 때부터 마지막까지 음악적인 모든 걸 총괄해 준 프로듀서님이다. 새로운 시도이지만 아쉬운 이별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분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새로운 도약이 될 거라 믿는다.

(환웅) 지난해가 우리 재계약 기간이자 공백기였다. 그런 걸 크게 계산하지 않고 팬들과 만날 수 있게 지원해 주셨던 게 전 회사 대표님 덕이었다. 새로운 소속사로 이적할 때도 '구 대표면 믿고 보낼 수 있다'고 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응원 받으면서 좋은 이별 했다. 좋은 어른들을 많이 본 게 원어스의 복이다. 조금 아쉬웠던 건 원어스와 원위가 배다른 형제가 됐다는 점이다. 전에는 연습실과 숙소를 함께 썼는데, 각별했지만 배다른 형제가 돼 아쉽다.

(시온) 예전엔 동명을 회사에서 많이 만났는데 이젠 볼 일이 거의 없다. 그래도 서로 응원해 줬다. 콘서트 놀러 가고 새 앨범도 응원해 주기도 하고. 여전히 우리는 단체 채팅방에서 북적북적 얘기한다. 배다른 형제라면서 응원해 주고 있다. 두 그룹 다 열일하면서 잘됐으면 좋겠다.

◇월드투어 앞둔 소감은?

(시온) 세트리스트 회의를 했는데 곡 고르는 데만 몇 시간 회의했다. 이번 앨범 무대는 물론 우리 8년간의 우리 서사, 콘셉트, 노래들 모두 꽉꽉 채워 넣었다. '이 콘서트가 원어스다!' 할 정도로 많이 채웠다. 원어스라는 팀이 궁금해졌다고 할 때 콘서트 오면 한 번에 정리될 정도다.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한다.

◇원어스 제2막의 최종 목표는.

(이도) 1막은 원어스라는 팀을 지키기 위해 버티는 느낌이었다면 2막은 더 나아가는 느낌을 그려내고 싶다. 7년간 함께하면서 원어스만의 모습을 유지해 왔다.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새로운 회사 와서는 '뭔가 조금 달라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모습을 크게 펼쳐 나가면서 성장해 나가는 걸 그려내고 싶다.

◇원하는 수식어가 있다면?

(환웅) '다음 앨범이 더 기대되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받고 싶다. 우리 무대를 보자마자 초고속 컴백을 기대하게 되는 그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청량돌' 수식어도 원한다. 퓨어하면서도 상큼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원어스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동안 청량한 콘셉트를 원한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이人] '완전체 재계약' 원어스 "잘 버틴 1막, 다시 나아갈 2막"(일문일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