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메인 포스터.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c8c8025f766bdf.jpg)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지상파와 종편, OTT까지, 2026에도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드라마 열전이 이어졌다.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장르의 드라마들이 쏟아지면서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아쉬운 완성도와 논란으로 실망스러움을 안긴 작품도 적지 않았다. 거대 자본을 쏟아붓고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실망스러운 연출, 아쉬운 연기력 등으로 이름값을 하지 못한 대작도 있었다.
기대작이었던 '21세기 대군부인'과 '스캔들', '이런 엿같은 사랑' 등이 업계 관계자들의 뼈아픈 피드백을 받은 작품들이다.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에⋯외면 받은 대작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총 142명 중 45표의 선택을 받으며 '올해의 최악의 드라마'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21세기 대군부인' 메인 포스터.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13b729a8683046.jpg)
'21세기 대군부인'은 신분제 사회가 유지되는 가상의 입헌군주국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왕의 아들이지만 모든 것을 숨긴 채 살아가는 대군과 우연히 재벌가에 발을 디딘 여주인공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300억 원(추정) 규모의 막대한 제작비, MBC와 디즈니플러스의 협업, 아이유와 변우석이라는 톱스타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최고 시청률 13.8%를 기록하는 등 동시간대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고, 디즈니+에서 동시 공개되며 글로벌 순위도 높았다.
그러나 시청률과는 별개로 혹평이 이어졌다. 낡은 클리셰 반복과 급발진하는 전개, 주연 배우의 연기력 등이 아쉬움을 샀다. 특히 방영 과정에서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이 치명타가 됐다. 가상 역사 설정과 일부 대사들이 고증 부실과 역사 왜곡 시비에 휘말리며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제작진은 지적을 수용하며 사과했고,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도 고개를 숙였다. 방영 중단과 콘텐츠 전면 폐기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 제기 등 후폭풍도 컸다. 다만 '21세기 대군부인'이 고증 부실이라는 오점을 남긴 것은 분명하지만, 이 작품이 거둔 성과와 내재된 가치 전체를 전면 부정하기에는 아쉽다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스캔들'-'이런엿같은사랑', 배우 논란에 외면
!['21세기 대군부인' 메인 포스터.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75d9a1c6e23348.jpg)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과 '이런 엿같은 사랑'이 각 9표를 얻으며 '최악의 드라마' 공동 2위에 올랐다. 글로벌 플랫폼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기대감 속에 베일을 벗었으나, 배우들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했다는 혹평을 얻었다.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손예진 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 분)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나나 분)의 이야기다. 1782년 발표된 고전 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2003년 개봉된 배용준, 전도연, 이미숙의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로도 유명하다. 이번 시리즈는 영화와는 다른 캐릭터 관계성과 서사, 결말을 담아냈고, 손예진과 지창욱이 열연을 펼치며 주목 받았다.
하지만 시청자 사이 호불호가 갈렸고, 혹평 속 아쉬운 흥행 성적표를 안았다. 특히 희연 역을 맡은 나나는 입술 필러를 비롯해 비주얼에서부터 미스 캐스팅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논란의 작품이 됐다. 이와 관련해 나나가 사과를 전했고, 정지우 감독 역시 인터뷰를 통해 "모두 감독 탓, 내 잘못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21세기 대군부인' 메인 포스터.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0c55aa5452571d.jpg)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하영 분)와 자칭 남자친구라 우기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 분)의 설렘 찐득한 동거 생활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로맨스 장인' 정해인과 하영이 만나 달콤하고 찐득한 '로코'를 완성했지만, 직관적인 제목만큼이나 당황스러운 서사와 개연성 부족한 전개로 혹평도 넘쳤다. 기억상실증과 출생의 비밀 등 한국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과 남녀 모두 안타까운 가정사 등은 진부한 로맨스라는 평을 얻었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배우 논란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드라마 홍보차 예능에 출연한 주연 배우 하영이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에 휩싸이며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에 하영의 인터뷰가 전면 취소되는 등 드라마 홍보에 차질이 생긴 것은 물론 '작품에 몰입이 안된다' 등 시청 거부 움직임이 일었다.
'닥터신'·'포핸즈'·'너 말고 다른 연애', 실망과 아쉬움 컸다
실망과 아쉬움을 남긴 문제작도 많았다.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드라마였지만, '최악의 드라마'로 꼽히며 '취향'이 갈린 작품도 있었다.
!['21세기 대군부인' 메인 포스터.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97663933097948.jpg)
TV CHOSUN 드라마 '닥터신'과 tvN '포핸즈'가 각각 8표를 기록하며 '최악의 드라마' 4위에 올랐다. '포핸즈'는 '최고의 드라마' 투표에서 6표를 얻으며 '최고, 최악'에 모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닥터신'은 '피비' 임성한 작가의 첫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로, 뇌를 체인지 한다는 파격 설정과 치정 로맨스를 결합한 막장 서사로 주목 받았다. 특히 남자주인공의 뇌가 리트리버에 이식되는 파격적인 결말로 황당함을 안겼다.
!['21세기 대군부인' 메인 포스터.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c7b5366afb2282.jpg)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청춘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포핸즈'는 송강의 전역 후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1회 3%대로 시작해 마지막회 9.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면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얻었다. 송강과 이준영이 두 음악가, 피아니스트 강비오와 지휘자 최정요를 맡아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그러나 후반부 정요의 희생이 과하고, 여주인공 재인의 서사가 얕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도 6표를 얻었다. 서강준과 안은진이 주인공을 맡아 10년 연인의 현실 연애를 그렸지만,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하며 1%대 성적표를 얻었다. "나는 1분 후에 너를 성추행할 거야" 등 부적절한 대사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공효진과 정준원 주연의 '유부녀킬러'와 혜리와 황인엽 주연의 '그대에게 드림'이 각4표를 얻었고, 지수의 연기력 논란이 불거진 '월간남친', 김명수와 강민아 주연의 '공감세포'가 각 4표를 얻었다.
이밖에도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3표),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유미의세포들3', '심우면 연리리', '들쥐'(각 2표)를 비롯해 '원더풀스', '날아올라라 나비', '동궁', '모자무싸', '사랑이 온다', '참교육', '그래 이혼하자', '재벌X형사2', '아기가 생겼어요', '신이랑', '로맨스의 절댓값', '최애의 사원', '오십프로', '내일도 출근', '메이드인코리아2', '닥터X', '리버스'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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