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레드벨벳이 '스프링 퀸'으로 돌아왔다.
21일 그룹 레드벨벳 새 미니앨범 '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레드벨벳은 '서머 퀸'에서 '스프링 퀸' 변신을 선언하며 봄 컴백을 알린 레드벨벳 아이린은 "팬들을 만나서 너무 좋다. 또 다른 레드벨벳을 보여드리게 돼 좋다"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온 지금, 봄과 따뜻함과 겨울의 차가움을 함께 보여드리는 게 우리 주안점"이라 설명했다.
웬디는 "여름하면 자극적인 걸 찾게 되니 '빨간 맛'을 냈다. 이번엔 봄하면 시각과 후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주얼은 물론 꽃향기 나는 노래를 즐겨달라"며 "봄은 우리에게 시작같다. 설렘 가득한 계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신보 '리브 페스티벌 2022'와 관련, 아이린은 "여섯 곡이 수록된 앨범이다. 우리만의 페스티벌 새 시작을 알린다. 2019년 리브 페스티벌을 했었는데 이번 앨범에서도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레드벨벳 타이틀 곡 'Feel My Rhythm'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 섬세하고 우아한 스트링 선율과 강렬한 트랩 비트, 멤버들의 환상적인 보컬 조화가 돋보이는 팝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노래를 따라 시공간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즐기는 여행을 생동감 있게 풀어내 기대를 모은다.
슬기는 "신곡 안무에서는 우리의 춤선, 손끝을 강조한 섬세한 포즈가 포인트다. 나비를 형상화한 자세, 얼음이 녹아내리듯 차례로 움직이는 파트가 있어서 재밌을 것"이라 기대를 당부했다.
더불어 'Feel My Rhythm' 뮤직비디오 역시 'G선상의 아리아'에서 영감을 받아 명화를 오마주한 오페라 형식으로 제작되었으며, 레드벨벳 특유의 콘셉추얼한 매력을 만날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조이는 "오페라 속 인물처럼 가면을 쓴 사람들이 등장하고 유화 느낌의 애니메이션이 있다. 클래식하면서도 키치해서 계속 보고 싶어지는 뮤직비디오가 될 것"이라 말했고, 예리는 "겨울과 봄, 밤과 낮처럼 대비되는 장면이 있다. 겨울에 머물고 싶어하는 멤버들, 봄을 찾아 떠나는 멤버들을 비교해서 보면 재밌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신보는 선주문량 51만장을 돌파하며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슬기는 "매니저 분이 단체 채팅방에 알려줬다.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했다. 정말 감사드린다. 이렇게 많은 팬들이 기다려주셨구나, 같이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슬기는 "클래식하면서도 에너제틱하고 도전적인 컬러를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했다. 리브 페스티벌의 주요한 '상상 여행' 콘셉트에도 잘 맞아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며 "익숙하고 널리 알려진 곡으로 따뜻하고 우아함이 담은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앨범 제작 과정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슬기는 "곡이 높고 어려웠다. 모두가 녹음실에서 녹초가 됐다. 평소보다 녹음 시간도 길었고 멍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최선을 다한 모습은 앨범을 통해 느껴달라"고 말했고, 예리는 "뮤직비디오에서 처음으로 드레스를 입었는데 거동이 쉽지 않았던 기억"이라 말해 웃음을 더했다.
조이는 "멤버들과 같이 뭔가를 하니까 애틋하더라. 개인활동을 하다가 멤버들과 오랜만에 같이 하니까 대기실에서 웃고 떠드는 시간이 애틋하고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레드벨벳이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는 비결도 자평했다. 슬기는 "내가 레드벨벳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다음 앨범을 뭐 할 지 기대가 된다. 다른 분들도 비슷한 이유로 기대를 해주시는 것 같다. 어떤 콘셉트, 퍼포먼스를 가져올지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 그게 사랑받는 이유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웬디는 "이번 봄은 레드벨벳이 한 번 책임지고 싶다. '서머 퀸'이 아닌 '스프링 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레드벨벳의 신보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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