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강철부대다!'라며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요. 빤히 쳐다보거나, 사진 함께 찍자는 제안도 적지 않아요." '강철부대2' 특전사 오상영과 장태풍이 방송 출연 이후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오상영과 장태풍은 SKY채널과 채널A의 '강철부대2'에서 특전사(육군 특수전사령부) 부대원으로 함께 했다. 특전사는 유사시 적진에 침투해 게릴라전, 교란작전, 인질구출 등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국가대표 특수부대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한 카페에서 만난 오상영과 장태풍은 사복 차림으로 등장, 방송에서 보지 못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오상영은 낯선 사진촬영에 연신 땀을 흘리면서도 '보조개 미남'다운 활약을 펼쳤고, 장태풍은 남다른 피지컬과 자연스러운 포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10월31일 전역한 따끈따끈한 예비역 중사 오상영은 "시즌1을 재밌게 본 입장에서 특전사 (순위)를 높게 올리고 싶은 마음에 지원했다"고 프로그램 참여 이유를 밝혔다. 오상영은 국제평화지원단에서 7년 간 근무했으며 전역 한달 만에 '강철부대2'에 합류했다.
"현역들이 '강철부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만큼 부담이 컸어요. 대충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두달간 제 모든 걸 갈아넣었죠. 하루 사이클과 웨이트, 크로스핏, 유산소까지 하루 6~7시간을 운동에만 올인했습니다."
2014년 병사로 전역한 장태풍은 7년만에 다시 군복을 입었다. 그는 "시즌1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전사를 대표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라며 "방송 전 구보와 사격 등을 연습하며 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장태풍은 전역 이후 한식당과 중식당의 메인 셰프로 일했고, 현재는 카페 창업을 준비 중이다. 건강을 위해 헬스를 시작한 그는 틈틈이 피트니스 대회에도 참여 중이다.
'강철부대2'에서 특전사는 유난히 변화가 많은 부대였다. 당초 팀장이었던 김황중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 가운데, 성태현이 중도 합류했다.
장태풍은 김황중이 부상 하차 당시를 떠올리며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 기존에 맞춰온 합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우려와 달리 성태현이 물처럼 스며들더라"라고 했다.
오상영은 "이 곳에 모인 모두가 특전사의 우승을 위해 모인 만큼 큰 변화가 있다는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군인다운 답변을 했다. 하지만 곧 "김황중 팀장은 장교 출신이다 보니 리드하고 이끌어가는 편이었다면, 최용준 팀장은 다같이 손잡고 나아가는 느낌이었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기억에 남는 미션으로 모두 설한지 점령전을 꼽았다. 오상영은 "특전사의 최종 목표는 우승인데 당시 최약체 팀이라고 여겼던 SDT를 간발의 차로 이겼다. 압도적인 승리를 기대했는데 아쉬웠다"고 했다.
미션 당시 500kg 썰매를 끌고 올라가던 중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던 장태풍은 "나 때문에 팀 사기가 떨어진 건 아닌가 걱정했고 왜 이것밖에 안되나 자책도 많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지금도 설한지 점령전이 나오는 3화 방송은 못본다. 그만큼 맘고생이 심했다"고 했다.
방송은 이제 절반을 넘어섰다. 군사경찰특임대(SDT)와 해난구조전대(SSU)가 탈락한 가운데, 19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해상 대테러 연합 작전'의 결과와 함께 세번째 탈락팀이 결정된다.
오상영은 "예비역이지만 32명 모두 대한민국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전투복을 입고 나갈 사람들"이라며 "각자 부대의 자부심을 갖고 출전한 만큼 그 열정을 높이 사달라"고 요청했다. 장태풍은 "현장에서 변수가 많다. 실수나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열린 마음으로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철부대2'는 SKY채널(4월29일부터 ENA채널로 변경)과 채널A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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