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연애의 참견3'에서 자신의 마음을 가성비라고 표현한 남자치구에게 상처를 받은 사연이 그려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 120회에서는 35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동안 수많은 소개팅을 실패하고 나쁜 남자까지 만나며 마음 고생했던 고민녀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남자와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했고, 연애 6개월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 그러나 오랫동안 원했던 결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민녀는 마냥 들뜨지 않았다.
싱글로 살기 싫은 두려움과 결혼 적령기에 만났다는 이유로 더 쉽게 사랑한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보게 됐던 것이다. 이런 고민녀를 보며 곽정은은 "나는 다 겪어봤지 않나.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안 해야 할 결혼을 했을 때 이미 내 마음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고민녀의 마음에 공감했다.
고민녀는 이후 자신의 마음을 의심하지 말고 결혼하기로 결정했는데, 그날 남자친구가 친구와 통화 하면서 고민녀와 고민녀 가족이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 가성비 좋은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듣게 됐다.
계산하며 남자친구를 만나지 않았던 고민녀는 상처를 받고 결혼을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다만 친구들은 남자친구가 말실수 한 건 맞지만 결혼은 현실이라며 별 문제가 아니라고 위로했고, 남자친구는 한 번만 용서해주면 모든 게 좋아질 거라고 고민녀의 마음을 설득했다.
남자친구에게 다시 기회를 줄지 고민하는 고민녀에게 서장훈은 "여기서 더 고민할 게 뭐가 있냐"고 반박했고, 김숙 역시 "저 얘기를 결혼할 남자친구에게 들었다는 게 끔찍하다. 오만 정이 다 떨어진다. 심지어 가족에게까지 가성비란 소리를 들먹인 게 충격적"이라며 심각함을 강조했다.
곽정은은 "'가성비'란 말에 충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원점으로 돌아간 이유는 남자친구의 말에 여전히 속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한 말을 헛소리라고 말하면서 변호하고 있지만 그 순간 그 단어를 말한 건 본인의 가치와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주우재는 "아무리 막되 먹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시대라고 하지만 결혼에는 사랑이 필요하다. 쫓기듯이 결혼할 필요는 없다. 현실에 타협하지 말고 아직은 사랑을 찾아 유영하셔도 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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