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뉴욕타임스가 뽑은 '올해 10대 영화'에 선정됐다.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각) 수석 영화평론가 마놀라 다기스와 A.O.스콧이 각각 선정한 '올해 10대 영화'를 발표했다.
다기스는 '헤어질 결심'에 대해 "미로와 같은 영화"라며 "아찔한 즐거움을 준다"라고 평했다. 특히 미스터리한 여성에 대한 한 남성의 집착을 그린 알프레드 히치콕의 '현기증'(1958)과 '헤어질 결심'을 비교하며 "남녀주인공의 사랑과 배신이라는 골격 속에서 박찬욱의 영화는 독특하게 비틀린 전개를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난 뒤 관심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박해일, 탕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로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헤어질 결심'은 제95회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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