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설경구 "박해수, 전 대사 일본어로 완벽 소화…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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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유령'을 함께 촬영한 박해수가 모든 대사를 일본어로 완벽하게 소환 것에 대해 감탄했다.

설경구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인터뷰에서 "박해수는 일본어로 전 대사를 하겠다고 한 날부터 집에 들어가지 않고 일본어 선생님과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설경구가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NM]
배우 설경구가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NM]

이어 그는 "원래는 일본 배우를 캐스팅하려 했는데 2주 전에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문제가 생겨서 오지 못했다"라며 박해수에게 급하게 캐스팅 연락이 간 배경을 밝혔다. 이에 박해수가 일본어로 대사를 하면 연기를 해야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설경구는 "장면을 자르지 않고 마스터로 다 찍는데도 (박해수는) 일본어 대사를 막힘없이 끝까지 했다"라며 "모두가 놀라워서 박수가 저절로 나왔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또 그는 영화 '소원'으로 인연을 맺은 서현우에 대해선 "서현우는 제가 '소원' 촬영을 할 때 구급차 대원으로 나왔다고 해서 굉장히 반가웠다"라며 "장면만 기억나고, 얼굴은 기억도 안나는데 서현우란 이름의 배우로 만나서 반가웠고, 열심히 하고 아이디어도 많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하늬와 박소담은 현장에서 굉장히 밝고 에너제틱했다"라며 "특히 이하늬는 스태프를 전부 다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마이지아 소설 '풍성'을 원작으로 한다.

설경구는 경무국 소속 무라야먀 쥰지 역을, 이하늬는 총독부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박소담은 총독부 2인자 정무총감의 비서 유리코 역을, 박해수는 경호대장 다카하라 카이토 역을, 서현우는 통신과 암호해독 담당 천계장 역을 맡았다.

'유령'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고정삼 기자(js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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