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나쁜엄마' 홍비라가 분노부터 두려움, 무기력함까지 복잡한 감정선을 촘촘하게 그려냈다.
지난 3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11회에서 오햐영(홍비라 분)는 방삼식(유인수 분)으로부터 오태수(정웅인 분)의 내연 관계에 관한 추악한 진실을 듣게 됐다.
이어 오태수를 만난 오하영은 분노와 경멸을 쏟아냈지만, 대수롭지 않은 듯 오히려 자신을 최강호(이도현 분) 사고의 범인으로 몰아가는 오태수의 협박에 동요했다. 오하영은 흔들리는 눈빛 속에 오태수를 향한 증오와 원망, 그럼에도 대항할 수 없는 두려움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후, 결혼식장에서 최강호의 사진을 전해 받은 오하영은 그대로 도망을 쳐 최강호를 찾아갔지만 눈시울이 붉어진 채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집으로 끌려온 오하영은 분노에 찬 오태수에게 수차례 뺨을 맞으면서도 반항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비라는 정웅인과 함께 이도현의 교통사고를 조작한 후 죄책감부터 슬픔, 애증까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며 괴로워했던 상황. 점차 진실을 알게 되면서 밀려오는 혼란스러움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미묘한 눈빛과 표정의 변화를 통해 캐릭터에 디테일을 더했다. 악행을 저지른 건 사실이지만 아버지에게 속아 이용당하고 고통을 겪는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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