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 놀랍도록 환상적인 '액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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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돌아온 '인디아나존스5', 해리슨 포드 여전한 레전드 입증
시리즈 사상 최고 제작비, 역대급 스케일…완벽한 피날레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레전드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81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놀라운 액션과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는 해리슨 포드다. 15년 만에 돌아온 '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의 피날레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힘이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하 '인디아나 존스5')은 역사를 뒤바꿀 수 있는 운명의 다이얼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뛰어든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 분)가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레전드 액션 어드벤처다.

'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 해리슨 포드가 존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 해리슨 포드가 존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1982년 시즌1부터 2008년 시즌4까지 인디아나 존스 역으로 극을 이끌어온 해리슨 포드가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시즌5에서도 인디아나 존스로 분해 나이를 뛰어넘는 열연을 보여준다.

영화는 부제에서 알려주듯 운명의 다이얼인 '안티키테라'를 차지하기 위한 숨 막히는 추격이 주가 된다. 존스는 1944년 나치 패망 직전, 예수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알려진 성물 '롱기누스의 창'을 찾기 위해 적진에 숨어든다. 그러다 우연히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기계 유물 '안티키테라'의 반쪽을 손에 넣게 된다. 이 과정에서 존스는 독일군과의 카체이싱, 바이크 액션, 기차 액션 등 시작부터 긴장을 늦출 수 없도록 휘몰아치는 액션 시퀀스로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969년 전설적인 모험가이자 고고학자였던 존스는 대학에서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퇴임 축하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아내의 이혼 요구로 심기가 불편한 상태였다. 그런 그의 앞에 바질 쇼(토비 존스 분)의 딸이자 대녀인 헬레나 쇼(피비 월러 브리지 분)가 나타난다. 헬레나는 '안티키테라'를 연구하고 있다며 존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문제는 '안티키테라'를 쫓고 있던 이가 또 있다는 것. 바로 나치 출신의 물리학자 위르겐 폴러(매즈 미켈슨 분)다. 폴러 일당에게 '안티키테라'를 빼앗긴 존스는 이를 되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뛰어들게 된다.

'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 해리슨 포드가 존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 해리슨 포드가 존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인디아나 존스5'의 백미는 역시나 '액션 어드벤처'의 진수다. 시리즈 사상 최고의 제작비 약 2억 9천470만 달러가 들어간 역대급 스케일을 확인할 수 있다. 154분의 러닝타임 동안 모로코부터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등 전 세계 각국의 육지는 물론이고 시칠리아 상공에서 펼쳐지는 항공 액션, 바닷속 난파선을 찾아 헤매는 수중 액션까지, 육해공을 누비며 그야말로 '액션의 결정판'임을 입증했다.

특히 말을 타고 맨해튼 거리에서 뉴욕 지하철역까지 내달리는 시퀀스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약 12대의 삼륜차를 이용한 광란의 추격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액션을 못 하게 할 때는 화가 났다”라고 말하기도 했던 해리슨 포드는 이 모든 액션을 온몸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겨준다. 그가 왜 '레전드'로 불리는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100% 이해가 되는 이유다.

'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 토비 존스와 해리슨 포드가 숨 막히는 추격전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 토비 존스와 해리슨 포드가 숨 막히는 추격전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다만 존스와 맞붙는 악역 폴러의 위력이 강하지 않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기에 헬레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보니 다소 뜬금없게 느껴지는 부분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인디아나 존스5'는 '레전드 액션 어드벤처'다운 화려하고 강렬한 피날레를 완성하는 동시에 진한 여운을 안기는 결말로 팬들에게 특별한 작별 선물을 선사했다.

6월 28일 개봉. 러닝타임 154분. 12세 이상 관람가.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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