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장재현 감독 "김고은, 전성기 시작…세계적인 배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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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김고은을 극찬했다.

장재현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파묘' 인터뷰에서 "장의사와 풍수지리사는 요즘 거의 없어지는 직업이다"라며 "다 나이가 많다. 실제 만나면 꼬장꼬장하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고은이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서 무당 화림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배우 김고은이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서 무당 화림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이어 "그런 캐릭터를 할 배우를 떠올렸을 때 몇 명이나 되겠나"라며 "카리스마와 꼬장꼬장함이 있고, 동시에 최민식 선배의 겁에 질린 표정을 찍고 싶었다. 왜군 300척이 와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사람을 썰어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다. 그래서 겁에 질린 표정이 찍고 싶더라"라고 전했다.

또 그는 "무속인들의 실제 전성기는 3~40대가 많다. 유튜브에도 나오고 콘텐츠 문화가 된다. 실제로 무속인이 젊고 화려하다. 그게 힙하게 표현이 됐다"라며 "꼰대같은 장인들과 서로 의존하고 티격태격한다. 이쪽에선 꼰대라고 하고 저쪽에선 발랑 까졌다고 하는 이들이 어린아이를 구하고 다음 세대에 땅의 의미를 찾아주는 캐릭터를 그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무속인 역할을 맡은 김고은, 이도현은 극 속에서 굿을 하고 경문을 왼다. 이에 대해 그는 "실제 존재하는 굿이다. 도와주는 무속인 선생님들에게 협조를 구했다"라며 "둘 다 교회를 다니는데, 굿 현장에 정말 많이 갔다"라고 두 사람의 노력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고은 배우는 프로다. 경문 외는 건, 어려운 단어가 줄줄 나와야 하기 때문에 그냥 해도 어렵다. 그런데 선생님의 특유의 뉘앙스, 허스키함을 다 담아내려 했다. 본인은 아쉬워하지만 작은 디테일, 칼 하나 잡는 것까지도 세심하게 연기했다"라며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멋진 배우다. 세계적인 배우가 될 거고 진짜 전성기가 시작될 거다. 지금까지는 밑밥을 깐 거다. 대한민국에 이런 배우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김고은을 극찬했다.

22일 개봉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로 오컬트 장르의 한 획을 그은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최민식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 역을, 김고은은 무당 화림 역을, 유해진은 베테랑 장의사 영근 역을, 이도현은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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