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NOW] 뺑소니·바꿔치기·유흥업소…김호중, 열흘 간 최악의 논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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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유흥업소 방문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온 가운데 거짓말 논란까지 더해지며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하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승용차 운전 중 마주보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고 발생 직후 매니저 A씨가 경찰에 김호중이 아닌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된 '제 32회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수 김호중이 지난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된 '제 32회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호중은 물론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대처도 논란이 됐다. 소속사는 지난 15일 "김 씨(김호중)가 유흥주점에 갔지만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매니저에게 대리출석을 지시한 사람은 김 씨가 아닌 소속사 대표"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당시 김호중과 생각엔터테인먼트 임직원들이 매니저의 자수를 종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16일 "김호중이 사고 당시 공황상태였고 자신이 매니저의 대리출석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훼손 의혹과 관련해서는 '매니저가 뺀 것'이라고 했다.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철저히 부인하고,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한' 해명에 급급했다.

이후 17일 김호중이 사고 당시 이른바 '텐프로'로 불리는 고급 유흥주점에 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은 커졌다. 경찰은 래퍼 출신 유명 가수, 유명 개그맨이 동석한 사실도 확인했으며 18일 김호중이 방문한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호중에게 특가법상 도주치상·사고후 미조치 혐의,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등은 증거인멸교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끊임없이 제기된 논란에도 김호중은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강행하는 악수를 뒀다. 그는 18일 창원 공연에서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모든 죄와 상처는 자신이 받겠다"고 입장을 밝혔고 관객과 팬들은 현장에서 함성으로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팬들은 '뺑소니 논란'에 콘서트 환불을 시도했지만 너무 높은 수수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실이 전해졌다.

김호중은 결국 지난 19일 소속사를 통해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며 공식적으로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역시 사건 은폐 의혹 등을 공식 사과했다.

김호중은 현재 경찰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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