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한라도서관(관장 양애옥)은 오는 4월 27일까지 도서관 전시실에서 ‘보고 만지고 느끼는, 살아 움직이는 책의 세계’ 팝업북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4월 도서관주간을 맞아 한라도서관과 제주도서관친구들, 충북 괴산의 숲속작은책방이 협업해 제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행사로, 책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페이퍼 아트’ 팝업북의 세계를 다채롭게 조명한다.
팝업북은 종이를 오브제로 활용해 평면 책장을 입체적으로 펼치는 방식으로, 독창적인 제작 기법을 통해 책 속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 특징이다. 책장을 여는 순간 등장하는 입체 그림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개체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페이퍼 엔지니어 5인의 대표작이 관람객을 맞는다. ▷프랑스의 필리페 위그 ▷한국의 김유진 ▷리투아니아 출신 엘레나 셀레나 ▷미국의 로버트 사부다 △데이비드 카터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전시장 곳곳에 전시돼 있다.
특히 이야기극장 '아주르와 아스마르', 그림자 연출이 돋보이는 '그림책 극장',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레베카의 작은 극장'과 '12시 정각' 등 독창적 방식으로 구현된 팝업북들이 눈길을 끈다.
전시장에는 도슨트(전시 해설사)가 상주해 작품 해설을 제공하며,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한라도서관은 전시 기간 중인 4월 20일, ‘제2회 혼⋅모⋅작(혼디 모영 작은도서관)’ 행사에서 팝업북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해, 도민들이 직접 종이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양애옥 한라도서관장은 “책 속에 생명을 불어넣는 종이 예술을 통해 도민들이 책과 더욱 가까워지고, 새로운 문화적 감흥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전시와 행사를 통해 도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도서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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