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북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내비치자 평창 조직위는 즉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한 육성 신년사에서 "남조선에서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 대회는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과적 개최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북핵문제로 남북 교류가 얼어붙으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됐지만 김 위원장의 이날 신년사로 '평화 올림픽'이란 평창 대회의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에 화답하듯 두 팔을 벌려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대표단 파견 등 북축 입장표명을 환영한다. 정부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해 만반의 대책을 갖추겠다"며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으로써 이제 역대 최고, 최대의 겨울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조직위는 "대북협의 등 구체적 사항은 정부와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조직위 차원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아직 확정된 건 없는 만큼 너무 앞서가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직위는 "그간 북한을 포함해 대회 참가 예상 국가를 90∼95개국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선수천을 비롯한 모든 참가국이 필요로 하는 대회 준비를 해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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