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시즌 초반 극도의 슬럼프에 빠졌던 롯데 자이언츠가 28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롯데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대타 채태인의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KT에 2연승한 롯데는 뒤늦게 10승(15패) 째를 거두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롯데에 앞섰던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공동 8위 NC 다이노스에 2-9로 패하면서 10위로 추락했다.
롯데는 0-1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1루에서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선 김문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1로 앞서나갔다. 6회에는 신본기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순조롭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불안한 불펜이 이날도 흔들렸다. 5이닝 2실점한 선발 듀브론트에 이어 6회말 등판한 오현택, 이명우, 진명호 등이 흔들리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T는 2-4로 뒤진 6회 박경수의 2루타에 이어 2사2루에서 강백호의 좌전안타로 1점, 오태곤의 볼넷에 이은 심우준의 좌전안타로 1점을 또 내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의 모멘텀이 KT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롯데 타선은 8회초 다시 앞서는 추가점을 냈다. 선두 이병규가 우전안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2루를 밟자 신본기는 착실한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나종덕 대신 좌타석을 밟은 채태인이 상대 구원투수 심재민으로부터 중전적시타를 쳐내면서 결승점을 올렸다. 8회말 등판한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경기를 무사히 매조지하고 4세이브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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