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추가 제보한 'PD수첩'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방송된 MBC 'PD수첩'은 5.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4%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 동시간대 방송되는 '불타는 청춘'과 비슷한 5%대의 시청률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지난 3월 '거장의 민낯' 방송을 통해 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던 'PD수첩'은 이날 '거장의 민낯, 그 후'를 통해 김기덕, 조재현에 대한 추가 제보 사실 등을 방송했다.
김기덕 감독은 "은혜를 이렇게 아프게 갚는다"고 여배우들을 고소했고, 조재현은 "누구도 성폭행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바꾸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추가 피해자들의 증언은 쇄도했다.
김기덕 감독의 현장에서 분장 스태프로 참여했던 피해자 B씨는 "현실은 더했다. 다짜고짜 '나랑 자자'라고 말하더라"고 폭로했다. 유명 여배우 E씨는 "김기덕은 여배우를 소품으로도 안 보는구나를 느꼈다"며 "택시 기다리는데 반바지에 손이 들어오더라. 김기덕 감독의 방식은 딱 그런 것"이라고 폭로했다. 김기덕 감독이 자신을 여러 차례 성폭행 하려 했다고 주장한 배우 C씨는 "영화보다 그게 목적인 것 같았다. 힘들었고 무서웠다. 결국에는 저를 방으로 불러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조재현의 피해자들도 더 있었다. 앞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던 재일교포 배우 D씨는 "내가 죽더라도 절대로 얘기를 해야지 내가 망신을 당하더라도 이야길 해야 한다 생각했다. 내가 일찍 말했으면 다른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미안하다"고 말했다. 연예기획사 지인을 따라 드라마팀 회식에 참석했다는 일반인 H씨는 "화장실을 가려는데 따라와서 성폭행을 하려고 했다"고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들췄다.
김기덕 감독은 'PD수첩'은 물론 여배우들까지 고소했다. 김기덕 감독은 이메일 등을 통해 "저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무엇을 방송하든 생각대로 의도대로 하면 되고 그 방송 또한 제가 아는 사실과 다르면 소송을 추가로 해서 법적으로 밝히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재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성폭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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