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두산 완벽 계투, 2차전 승리 버팀목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명불허전'이었다. 두산 베어스 필승조가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2차전서 7-3 승리를 따냈다.

투타의 조화가 이뤄졌다. 4회에만 안타 세 개를 만들어내면서 3점을 뽑아낸 타선의 활약도 좋았지만 선발 세스 후랭코프도 6.2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여기에 불펜도 힘을 실었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완벽에 가까운 제구로 SK 타선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첫번째 주자는 박치국이었다. 7회 후랭코프가 김강민에게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준 상황,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박치국이 마운드에 올라 최정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 그는 8회 제이미 로맥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제몫을 다했다.

이어진 투수는 김승회였다. 김승회는 박정권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을 잡았다.

두산의 마운드 교체는 더욱 빨라졌다. 2사 1루 상황에서 함덕주를 올렸다. 타석에는 강타자 김동엽. 하지만 함덕주의 공이 마치 춤을 추듯이 홈플레이트로 들어왔다. 타이밍을 뺴앗는 변화구로 김동엽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5구째 들어온 공의 변화는 눈이 따라가기 어려웠다. 김동엽의 배트가 크게 돌았지만 허사였다.

함덕주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앞선 9회초에 두산 타선이 대거 3점을 뽑아 어깨가 가벼워진 참이었다. 함덕주의 공이 매섭게 포수 미트로 들어왔다. 결국 9회에도 무실점이었다. 든든하게 지켜준 불펜들 덕에 1차전 앙갚음에도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