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여우각시별' 이제훈이 서서히 끓어오르는 분노와 울분을 토해낸다.
이제훈은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에서 오른팔에 웨어러블 보행보조물을 착용한 채 살아가는 이수연 역을 맡았다. 자신이 사랑하는 한여름(채수빈)이 칼에 찔린 사건 후 웨어러블의 괴력을 사용하며 자책감에 빠지고 웨어러블 부작용으로 인해 오른팔이 점점 타들어가는 등 점점 깊은 수렁 속에 빠져 들어가고 있다.
미스터장(박혁권)은 일찌감치 착용 금지를 권고했지만 웨어러블 착용에 대한 고집을 굽히지 않던 이수연은 몸에 급격한 이상 증세를 느끼며 착잡한 눈빛을 드리웠다. 또 엔딩에서는 미스터장이 한여름을 직접 찾아가 "실은 수연이 문제로 왔어요"라고 운을 띄우는 모습이 그려져 이후의 전개에 궁금증을 키운 바 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19일 방송을 앞두고 이제훈이 박혁권에게 날을 세우며 분노를 발산하는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여우각시별 식당으로 미스터장을 찾아온 이수연이 무서운 표정으로 그간 쌓아온 슬픔과 울분을 폭발시키는 것. 미스터장을 가만히 노려보던 이수연은 곧 눈시울이 붉어진 채 울컥하며 소리를 지르다 고개를 떨군다.
이 장면에서 이제훈은 내면에 가득 찬 분노를 최대한 눌러 담다가 순식간에 다양한 감정으로 변주하는 예민한 감정 연기를 물 흐르듯 소화해 현장을 압도했다. 박혁권을 추궁하다 순식간에 눈시울을 붉히고 직후 아픈 내면을 아이처럼 드러내며 짠한 감정까지 유발하는 등 신들린 연기력을 펼쳐 특급 감정신의 탄생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사면초가 상황에 놓인 이수연이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인 미스터장을 찾아가 지금껏 쌓아온 모든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이라며 "초 단위로 바뀌는 이제훈의 다양한 표정과 감정 표현에 절로 탄성이 나올 것이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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