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이제훈-채수빈이 웨어러블 착용과 관련된 운명을 사이에 두고 갈등을 폭발시키며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에서 한여름(채수빈)은 자신을 찾아온 미스터장(박혁권)으로부터 이수연(이제훈)의 심각한 상태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수연이 좀 그만 말려주세요"라는 부탁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한여름과 이수연은 자욱한 안개로 인해 공항에 ‘저시정 2단계’ 특보가 발령됐다는 긴급 공지를 받고 공항으로 달려갔고, 비상식량을 최대한 확보하라는 양서군(김지수)의 지시에 따라 대형마트로 향했다. 그러나 마트로 가는 길 이수연의 머리에서 열이 나는 것을 목격한 한여름은 내내 이수연을 과하게 배려하는 모습으로 이수연의 의문을 자아냈다.
결국 한여름이 과한 업무로 발목까지 접질렸지만 비상상황이 정리된 이후로도 이수연의 업무까지 소화하려고 나서자 이수연은 "혹시 장선생님 만났어요?"라고 물었다.
발뺌하던 한여름은 이수연의 조용한 눈빛에 미스터장과의 만남을 실토했고, "이수연씨 팔에 찬 거, 그거 이제 벗어버리면 안 돼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한여름이 모든 것을 다 알아버렸다는 사실을 직감한 이수연은 한여름의 계속된 권유에 "그만해요, 그만…하라고요"라고 화를 내며 자리를 떴다.
뒤이어 미스터장을 찾아간 이수연은 "또 다시 침대에 누워서 놓쳐버린 오늘을 후회하고 싶진 않습니다"라고 잃어버린 11년에 대한 울분을 폭발시켰다.
돌아오는 길, 이수연은 거리에서 자신에게 다가온 조부장(윤주만) 무리들과 맞닥뜨렸다. 조부장은 얼마 전 이수연이 자신의 일원을 묵사발낸 것을 언급하며 이수연을 둘러쌌고, 직후 연장을 든 사내들이 이수연에게 다가오며 각목을 휘둘렀다. 동시에 이수연이 오른 주먹에 힘을 꽉 주는 일촉즉발 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웨어러블을 향한 이수연의 딜레마가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각 인물 간의 갈등이 점점 증폭되는, 태풍 같은 한 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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