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궁민남편' 권오중이 희귀병 아들을 향한 애틋한 부성애로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궁민남편' 7회에서는 새로운 도전 과제로 낚시를 택한 다섯 남편의 일탈이 공개, 폭소와 감동을 오가는 남편들의 파란만장한 가두리 낚시 체험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랫동안 낚시를 꿈꿔왔던 권오중은 여태껏 제대로 된 취미 하나 가지지 못했던 사연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 이유는 바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돌봐왔기 때문.
권오중은 "우리 아들이 평범하게 태어나지 않았다. 우리 나라에서는 한 명이고, 전 세계에서는 열다섯 명이라는데, 그 케이스와 우리 아들은 다르다고 한다. 그때 어떻게 생각했냐면 '특별한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동안 주말 스케줄을 모두 비우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을 정도로 정성을 쏟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특히 직접 만든 요리를 해주기 위해 각종 요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물론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함께 2인용 자전거를 타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등 헌신적인 그의 모습은 따스한 뭉클함을 전했다. 권오중은 "나는 아들의 유일한 친구"라며 애틋한 부성애를 전했다.
이에 '권오중씨 힘내세요', '저도 아픈 아들이 있는데 권오중씨 덕에 힘을 얻었습니다', '보는 내내 마음이 짠했습니다. 응원합니다' 등 권오중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권오중 역시 시청자들에게 직접 감사의 인사를 남기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권오중은 가의도로 답사까지 다녀오며 철저한 준비를 했으나 갑작스런 풍랑 예비특보로 배가 뜨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멘붕에 빠져 웃픈 상황이 벌어졌다. 꿈과 환상이 가득하던 바다낚시가 아닌 가두리 양식 낚시 도전을 결정, 이동하는데만 장장 8시간을 쏟은 낚시 대장정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낚시터에 도착한 이들의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물에 담가야 할 찌를 바닥에 내팽개치는가 하면 애꿎은 카메라맨을 낚는 ‘낚시 똥손’들의 총집합임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각종 고난과 역경(?) 끝에 낚시에 성공한 다섯 남편은 일일 셰프로 변신한 권오중의 요리로 먹음직스러운 먹방을 선사했다.
'궁민남편'들의 가두리 낚시 체험기가 그려진 이날 방송은 시청률 5.2%(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6.1%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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