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올 시즌 KBO리그 마운드는 외국인 선수 천하다.
다승(NC 루친스키, 13승), 평균자책점(키움 요키시, ERA 2.09), 탈삼진(롯데 스트레일리, 138), 최다 이닝(KT 데스파이네, 139.2이닝) 등 세이브와 홀드를 제외한 주요 기록은 외국인 투수들이 독식하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도 지난 30일 두산전에 앞서 "토종 투수들이 좀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성장해야 한다. 과거보다는 국내 선발진들이 약해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KIA 양현종, 두산 이영하, 키움 최원태, LG 차우찬 등 토종 에이스들이 올 시즌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규정이닝을 채운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부문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도 SK 문승원과 LG 임찬규 둘뿐이다.
전반기 13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했던 NC 구창모는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26일 이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류 감독은 "NC 구창모가 올 시즌 잘하다가 빠져 있어서 아쉽다"며 "우리팀은 김윤식과 이민호가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데 김광현, 류현진처럼 국내 최고 에이스로 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또 "윤형배, 이정호, 유창식, 한기주 등 고등학교 때 최고 유망주로 불리며 많은 계약금을 받고 프로에 왔던 선수들이 다 사라졌다"며 "이런 친구들이 잘 돼서 KBO리그를 받쳐줘야 하는 참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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