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미국 에미상을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10월 6일(현지시간) "전세계적인 흥행 중인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프라임타임 에미상 수상 자격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TV 예술과학 대변인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이지만 미국 회사인 넷플릭스가 제작했고 시작부터 미국에서 배급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에미상 시상식에 참가할 수 있다.
규정에 따르면 에미상은 미국과 외국 제작사의 공동 제작물이 아니거나, 미국 TV에서 보여질 목적이 없이 제작됐다면 수상 자격을 얻지 못한다.
'오징어게임'은 동시에 국제 에미상에 참가할 자격도 갖추고 있지만 에미상 규정상 동시 입후보가 금지돼 있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현지 팬들은 벌써부터 '오징어게임'이 영화 '기생충' TV 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 연출작 '기생충'은 오스카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비영어 영화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시상식 레이스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받고 있다. SAG상, 크리틱스 초이스, 인디펜던트 스피릿상 등 겨울 시상식 시즌 레이스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과거 시상식이 미국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오징어게임'처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들이 등장함에 따라 향후 시상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