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림 주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MBC 새 주말드라마 '잘했군 잘했어'가 한 자리수의 시청률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잘했군 잘했어'는 지난 14일 첫방송에서 7.4%(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첫 출발을 했다.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15일 방송된 2회에서는 오히려 0.2% 하락한 7.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내사랑 금지옥엽'은 시청률이 승승장구하며 '잘했군 잘했어'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내 사랑 금지옥엽'은 15일 27.7%를 기록하며 3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잘했군 잘했어'는 MBC 흥행보증수표인 채림이 8년 만에 복귀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던 작품. 엄기준, 김승수, 김정화 등을 주축으로 한 상큼발랄한 로맨스와 정애리와 천호진의 중년 로맨스로 다양한 세대층을 공략했다.
'잘했군 잘했어'는 가족들의 이야기와 각기 다른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를 발랄하고 유쾌하게 그려내 호평받았지만 낮은 시청률로 희비가 엇갈렸다.
주말극의 부진을 씻고자 야심차게 출사표를 낸 '잘했군 잘했어'가 MBC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부도수표로 전략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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