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홈 개막전이던 30일 잠실 SK전서 상대 선발 송은범의 호투에 눌리면서 0-3으로 패했다.
시즌 개막전이던 지난 27일 대구 삼성전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시즌 출발을 했지만 이후 2연패를 안았다.
그렇지만 박종훈 LG 감독은 결과보다는 진행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두며 페넌트 레이스를 펼쳐나가겠다는 각오다.
30일 SK전 패배 후 박 감독은 "SK 송은범의 공이 좋았던 반면 우리 타선은 좀 무뎠다. 하지만 타격은 시간이 지나면 점점 좋아지리라 보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렇게 자신감을 잃지 않는 중요 요인으로는 이병규의 타격감이 살아난 것을 꼽았다.
박종훈 감독은 "이병규가 감을 찾아가고 있기에 타선은 안정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SK전서 이병규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팀 타선이 SK 마운드를 상대로 뽑아낸 4안타 가운데 '절반'을 이병규가 기록한 것.
또한 박 감독은 마운드도 중심이 잡혀가고 있다고 평했다. 30일 경기서 선발로 나선 봉중근이 5.2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는 썼지만 감독의 에이스에 대한 신뢰는 여전했다.
박 감독은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에 넣겠다. 30일 경기를 통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도 된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종훈 감독은 "이날 구원투수로 나선 김광수, 신정락, 오상민 등 불펜진이 조금씩 자기 역할에 대해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인 것도 소득이다"며 하나씩 채워가는 '방법론'을 강조했다.
프로야구 감독 데뷔 첫 해를 맞은 박종훈 감독은 이처럼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 조금씩 팀을 '변화'시켜나가기를 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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