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롯데에 보낸 넥센, 만족감과 아쉬움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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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과 롯데가 20일 오전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하면서 야구계가 후끈 달아올랐다.

넥센은 간판 내야수 황재균을 롯데에 주고, 유망주 김민성과 투수 김수화를 받아들이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일단 제안은 롯데가 먼저 한 것으로 알려졌다. 2, 3루 보강이라는 측면에서 황재균을 원한 롯데는 넥센에 이달초 트레이드를 제의했고, 넥센은 고민에 빠졌다. 처음 롯데가 제시한 카드가 만족스럽지 못한 탓이었다. 이에 넥센은 김민성+김수화 카드를 역제의했고, 롯데가 이를 수락해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넥센 관계자는 "이달초 이런저런 구단들끼리 하는 트레이드 논의처럼 우리도 (롯데와의 논의가)있었다. 다만 그 정도 선에서 끝났는데, 어제 롯데가 확실히 카드를 제시하면서 오늘 오전에 합의했다"고 과정을 설명한 후 "승인이 안될 경우를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KBO에 승인신청서를 보내면서 (승인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넥센은 역제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성사된 트레이드인 만큼 만족스러움을 드러내고 있다. 유망주 김민성과 함께 2차 1번으로 지명된 김수화의 경우 넥센 코칭스태프의 힘으로 충분히 좋은 투수로 성장시킬 자신이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아쉬움도 존재한다. 특히 대상이 황재균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지난해 첫 풀타임 출장하면서 강정호와 함께 넥센의 간판스타로 발돋한 선수를 트레이드시킨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김민성이 아직 풀타임 출전 경험이 없다는 점도 모험수라는 것이 넥센 측의 불안함이다.

다만 일단 결정을 내린 만큼 넥센은 김민성과 김수화의 조련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참이다.

한편, 2군에 내려가있던 황재균은 이날 곧바로 강진에서 한화-롯데전이 열리는 대전으로 이동해 롯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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