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겨울 보내는 두산, '할 일이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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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겨울이 바쁘다.

현재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두산 선수단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고된 마무리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동안 잠실구장에서 몸을 푸는 정도로 소화했던 마무리 훈련이 올해부터는 스프링캠프를 방불케할 정도로 진지해졌다. 김경문 감독은 전 포지션 경쟁체제를 예고하면서 채찍을 들었다. 사령탑은 이미 2011 시즌 청사진 구성에 한창이다.

오는 10일 선수단이 일본에서 돌아오면 프런트도 본격적인 일을 시작해야한다. 바로 연봉협상이다.

협상 담당자 역시 미야자키에 있는 관계로 아직까지 연봉협상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지만, 두산 측은 선수단이 돌아오는 대로 테이블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장 11일부터 연봉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일정도 잡아놨다.

분명 진통이 없을 수 없지만, 두산 측은 내년 1월 중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찜찜함 없이 연봉협상을 모두 완료할 참이다.

이외에도 이혜천 문제도 있다. 야쿠르트 입단으로 일본에 진출했던 이혜천이 국내 복귀를 준비하면서 두산도 이혜천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최종 협상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아 변수도 존재한다. 다음 주 두산은 이혜천과 최종적으로 계약조건을 조율할 예정이다.

용병 문제도 아직 속시원하게 해결되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장단의 성과를 검토하고 있는 중인 두산은 아직 히메네스는 물론 왈론드와의 재계약 여부도 확정짓지 못했다.

올 시즌 김경문 감독은 공개적으로 '우승'을 선언하면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국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한 해를 마감했다. 이에 사령탑과 선수단은 우승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11월 마무리훈련부터 진지하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모를 리 없는 프런트도 후방지원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동분서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2010년 겨울, 두산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프런트는 프런트대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처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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