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도 현 시점이 신생 구단 창단의 최적기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식했다.
SK 와이번스의 사령탑 김성근(68) 감독은 10일 프로야구 OB회인 일구회가 수여한 '2010 일구대상'을 받고 나서 수상 소감 대신 '리그 확대의 의미'를 역설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근 감독은 "지금처럼 야구팬들이 활성화된 시기에 새로운 구단을 만들어가야 한다. 9, 10구단 창단까지 연속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디.
그러면서 야구인들이 가장 움직임이 처져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감독은 "9구단 창단을 위해 창원시가 먼저 움직인다는 것은 야구인 자체가 나를 비롯해 태만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흐름이 좋을 때 야구인들도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9, 10구단을 만드는 과정에서 야구인들의 직접적인 참여 노력은 플러스 요인이 된다는 것.
김성근 감독은 "창원 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야구장을 여러 군데 짓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제 리그 활성화는 우리(야구인) 손에 달린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9구단 창단이 거의 진척 단계에 왔는데 우리(야구인)는 뭐하나 싶다. 기업이 접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없다. 지금은 같이 가야 한다"며 야구인들의 현장 참여와 단합된 힘을 재차 강조했다.
프로야구 리그의 성장을 바라는 노(老)감독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강렬한 울림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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