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역시 이신바예바, 4m55 결승거뜬…최윤희는 결승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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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원조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 러시아)가 가뿐히 결승에 안착했다. 다만 '한국의 미녀새' 최윤희(25, SH공사)는 한국 신기록과 타이를 이뤘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산바예바는 28일 오전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예선 B조에서 4m55를 기록하며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최윤희는 같은 B조에 출전해 4m40을 기록,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과시했지만 결승행이 좌절됐다.

최윤희가 기록한 4m40은 지난 6월 제6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서 기록한 한국신기록. 그만큼 세계의 벽은 높았던 셈이다.(필드경기는 예선 후 바로 결승)

이신바예바는 곧바로 4m55에 도전해 1차 시도에 이를 가뿐히 뛰어넘으면서 결승에 안착했다. 더 이상의 기록경신은 필요가 없었다.

최윤희는 1차 시기서 4m10을 가볍게 통과한 후 4m25에서는 2차 시기서 성공했다. 이어 4m40에서는 첫 도전에서 뛰어넘으며 자신에 세운 한국신기록과 타이를 이뤘지만, 이후 4m50에서 연거푸 세 차례 실패하며 활약을 마감했다.

한국 최고의 기록이지만 결승 진출권을 거머쥐기는 부족했다. 결승진출자격은 4m60을 뛰어넘거나 A조(17명), B조(18명) 통틀어 35명 중 베스트 12안에 들어야한다.

4m60을 넘은 선수가 한 명도 없는 가운데 결승진출자 12명 중 이신바예바를 포함해 10명이 4m55를 기록했고, 나머지 2명은 4m50으로 메달도전에 나서게됐다.

최윤희는 B조 10위에 머물렀고, 상위 베스트 12명 안에도 들지 못했다.

경기 후 최윤희는 "4m40까지는 원래 폴대를 가지고 경기를 했는데, 50부터 폴대를 바꿔 좋지 못했다"며 "연습 때는 50~60도 넘었는데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4m40을 넘은 후 치고올라오는 선수들을 의식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이신바예바의 플레이를 본 소감도 전했다. 최윤희는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힘이 분산되는데, 이신바예바는 뛸 때 흐트러짐이 없더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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