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배우 김수현(24)이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을 통해 아역스타의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자이언트'에서 각각 고수와 박상민 아역으로 출연했던 그다. 지난해 '드림하이'로 성인연기를 '맛보기' 경험했던 김수현은 올해 '해품달'로 전국의 여심을 품었다.
"솔직히 '자이언트' 할 때 '아역을 하기엔 내 나이가 좀 많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우스갯소리로 운을 뗀 그는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오면서 시야가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여진구와 두번째 호흡을 맞췄다. 2010년 방송된 '자이언트'에서는 극중 형제인 박상민과 이범수의 아역을 각각 맡았다. 2년이 흘렀고, 이제 여진구는 김수현의 아역으로 분해 또다른 인연을 쌓았다.
그는 "(여)진구를 보면서 느낀 점이 많다"라며 "나이가 어린데도 진심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진구가 '해품달'에서 어린 훤을 연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잘 됐다. 안심이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실제로 진구의 연기를 보면서 힘을 많이 받고 고마웠다. 진구와 바톤터치를 하면서 내가 뭘 해야할 지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해품달'을 통해 소위 '대세'로 떠오른 김수현의 다음 행보는 영화다. 지난 여름 촬영을 마친 영화 '도둑들'이 오는 7월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조선의 훈남 왕이 졸지에 현대의 도둑으로 분하게 된 셈이다.
영화에서 그는 도둑 팀의 막내이자 짝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몫까지도 모두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낭만적인 '순정파 도둑'을 맡았다. 특히 그는 드라마에 이어 또한번 연상녀와 연기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한가인에 이은 행운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전지현이다. 그는 귀여운 남동생 이미지가 아닌, 나를 지켜줄 것 같은 듬직한 연하남으로 분해 또한번 여심을 두드릴 전망이다.
"처음으로 도전한 사극에서, 또 처음으로 맡은 주연작에서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될 줄은 몰랐어요. 너무 감사해요. 한동안은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질까 해요. 그런 후에 좀 더 매력있는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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