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나는 가수다'의 시즌2가 새롭게 재무장해 오는 20일 첫방송한다.
김영희 PD는 5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는 가수다2'의 계획과 복귀 심경 등을 밝혔다. '나는 가수다'는 오는 20일 첫방송을 시작하며 '나는 가수다 시즌2'라는 제목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김영희 PD는 "오는 20일 첫방송을 한다. 99% 하겠지만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기면 한 주 정도 연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나가수2' 계획을 밝혔다.
김 PD는 "'나가수2'에 복귀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만들어놓고 교체됐다가 다시 복귀한다는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었다. 결정을 하는 순간부터 걱정이 됐다. 처음에 화제와 관심을 받았던 프로그램을 다시 잘 만들까 걱정이 됐다"고 그간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 PD는 그러나 "시즌1을 만들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시즌1에서 물러남으로써 하고 싶었던 것을 못한 부분이 많았는데 시즌2에서 할 수 있다면 혹시 성공할 수도 있다. '나가수2'도 새로운 마음으로 하면 잘되지 않을까 싶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 또 '나가수'에서 했던 실수가 많은 가르침을 줬다. 프로그램은 시청자가 최우선이다. 가장 중심에 있어야 하는데 깜빡한 것 같다"며 "시청자 중심으로 시청자들과 의견을 나누어가면서 소통하면 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겸손한 자세를 갖고 시청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으로 제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PD는 "제작을 하면서 '나가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화제성 뿐만 아니라 시청률 면에서도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 어려운 결정을 해준 가수들, '나가수1' 을 처음 함께 해 준 분들이 일등공신인데 이번에도 첫번째 무대에 서주는 창단 멤버들이야말로 개국공신이 아닌가 싶다. 어려운 결정을 해준 가수들에게 제작자로서 성공시켜야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나가수' 참여 가수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 PD는 출연 가수와 관련 "라인업이 확정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완전히 확정될 때까지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영희 PD는 '나는 가수다'를 기획해 초창기 선풍적인 인기를 주도했지만 김건모 재도전 논란 등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나가수'는 한때 폭발적인 관심과 숱한 화제를 뿌렸다. 김범수와 박정현 등이 제2의 전성기를 알렸고 정엽과 김연우 등은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은둔형 가수였던 임재범은 폭발적인 무대 카리스마로 '나가수'의 인기를 이끌었다. 한때 시청률이 20%에 육박하기도 했던 '나가수'는 중반 이후 출연 가수 자질 논란 등을 겪으며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 6일 진행된 13라운드 2차 경연을 끝으로 휴지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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