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나는 가수다' 시즌2의 수장을 맡은 김영희 PD가 시즌1에서 재도전 논란으로 퇴장했던 김건모에 출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영희 PD는 5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나는 가수다2'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건모에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김영희 PD는 "'나가수'의 복귀 결정이 어려웠지만 지난해 11월부터 호주 공연 시점부터 복귀를 협의했다. 계속 미루다가 1월이 되어서야 결심을 했다"며 "복귀 결심을 하는 순간 김건모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김 PD는 "'나가수2'를 다시 하면 김건모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김건모에게 너무 어려운 결정이라는 것을 안다. 얼마나 부담스럽겠냐. 다시 하지 않을 것을 안다"면서도 "내 개인적으로는 너무 미안함이 있기 때문에 김건모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김건모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김 PD는 실제 김건모와의 구체적인 협의와 관련 "김건모와 그의 측근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너무 어려운 상태다. 본인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과 저는 김건모의 무대를 '나가수2'를 통해 보고 싶어한다. 시청자들을 위해서라도, 저를 위해서라도 결심해주면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에 같이 한다면 멋있지 않겠냐. 김건모와 김영희 PD의 재도전이다"고 너스레를 떨며 "지금까지는 부정적이다. 갈등이 심한 것 같은데 함께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희 '나는 가수다'를 기획해 초창기 선풍적인 인기를 주도했지만 김건모 재도전 논란 등에 책임을 지고 프로그램에서 물러난 바 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나가수'는 한때 폭발적인 관심과 숱한 화제를 뿌렸다. 김범수와 박정현 등이 제2의 전성기를 알렸고 정엽과 김연우 등은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은둔형 가수였던 임재범은 폭발적인 무대 카리스마로 '나가수'의 인기를 이끌었다. 한때 시청률이 20%에 육박하기도 했던 '나가수'는 중반 이후 출연 가수 자질 논란 등을 겪으며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 2월 6일 진행된 13라운드 2차 경연을 끝으로 휴지기를 가졌다.
'나는 가수다'는 '나는 가수다 시즌2'라는 제목으로 오는 20일 첫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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