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끝' 류현진, 롯데전 8이닝 10K 1실점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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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롯데에 2승1패 위닝시리즈로 '탈꼴찌' 시동

[정명의기자] 한화 '괴물투수' 류현진(25)이 완벽에 가까운 구위와 모처럼 받은 타선의 화끈한 지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7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라 8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총 116개의 공을 던지며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안타 6개와 볼넷 1개로 1점만 내줬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한화는 롯데를 7-1로 꺾었다.

그 동안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의 부실한 지원 속에 시즌 1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이 날만큼은 자신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이 조화를 이뤘다. 한화 타선은 1회말부터 장성호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3회말 김경언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대수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류현진이 5회초 잠시 흔들리며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이날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지만 한화 타선은 5회말 2점, 7회말 1점을 보태며 7-1로 멀찍이 달아났다.

류현진이 8회까지 1실점으로 버티자 한화는 9회 안승민과 마일영을 잇따라 올려 경기를 매조지했다. 7-1 한화의 승리. 이번 롯데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한화는 11승(18패)째를 거두며 탈꼴찌에 시동을 걸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앞선 6번의 등판 중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성공했지만 승리는 단 한 번뿐이었다. 그러는 사이 한화도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타선의 지원 속에 마음 편히 승리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다시 1점대(1.98)로 진입했고, 탈삼진은 66개가 되며 독보적인 1위를 질주했다. 2승 째를 따내며 다승 부문에서도 추격을 시작한 류현진이다.

한편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수는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을 이끌었다. 장성호도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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