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미국여자배구대표팀 주전 레프트 중 한 명인 킴벌리 글라스가 2012-13시즌 한국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글라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음 시즌 한국에서 뛰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로 활약해온 글라스는 이번 2012 런던올림픽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그는 미국배구협회가 지난 4일 발표한 올림픽대표팀 12인 명단에 빠졌다. 런던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미국대표팀 레프트는 로건 톰, 조던 라르손, 메간 하지 등이 선발됐다.
그러나 글라스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2010 세계선수권, 2012 월드그랑프리 등에는 대표팀 멤버로 많은 경기를 뛰었다. 1984년생으로 191cm의 장신인 그는 애리조나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 2006-07시즌부터 푸에르토리코(코로살), 터키(페네르바체), 러시아(벨고로드), 체코(모드란스카)리그를 거쳤고 2010년부터 아제르바이잔리그 라비타 바쿠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김연경이 속한 페네르바체와 함께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 같은 B조에 속해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당시 라비타 바쿠는 페네르바체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라 8강에서 페네르바체와 다시 만났는데 홈과 원정에서 모두 0-3으로 패해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글라스는 트위터에서 새로 뛰게 될 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V리그에서 2012-13시즌에 뛸 외국인선수를 결정한 여자팀은 IBK 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다.
IBK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에 뛴 알레시아 레귤릭과 재계약했고 현대건설은 야나 마티아소브스카 아가에바를 데려왔다.
따라서 글라스는 KGC 인삼공사, GS 칼텍스,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등 4팀 중 한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우 지난 시즌 뛴 미야 젤코프, 이바나 네소비치와의 재계약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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